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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팔순의 학도병 '여생 조국 위해 헌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팔순의 학도병 '여생 조국 위해 헌신'

등록일 : 2016.06.30

앵커>
6.25 전쟁 당시 어린 나이에 최전선에서 싸웠던 학도병이 팔순을 넘긴 지금도 나라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라 사랑을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고 있는 학도병을 이광우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1950년 8월, 중학교 2학년 15살의 어린 나이에 학도병으로 지원해 최전방에서 적과 전투를 벌였던 손담 어르신.
이제는 팔순을 넘긴 노병은 당시의 치열한 전투를 회상합니다.
인터뷰> 손 담 (82세) / 6.25전쟁 참전 학도병
"2주간 기본교육을 받고 포항전투에 투입됐습니다. (함북)혜산진에 갔을 때가 11월21일 이었는데 그 당시 우리는 말하기를 우리는 통일됐다며 기쁨을 만끽한지 불과 2주일도 채 되지 못해서 중공군 10만여 명이 우리 원산 쪽으로포위하는 전투가 시작되어…"
6.25 한국전쟁 당시 진해중학교 학생 207명은 백척간두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학도병에 전선으로 달려갔습니다.
학교 교정에 세워진 참전 기념비에는 학도병의 이름과 함께 당시 상황이 자랑스럽게 새겨져 있습니다.
인터뷰> 손 담 (82세) / 6.25전쟁 참전 학도병
"낙동강 전투로부터 시작해서 각 부대에 배치돼 압록강까지 진격을 하고 출전한 진해중학교 출전대의 뜻이 담긴 그러한 기념비가 되겠습니다."
지난 4월 현충시설로도 지정되고 현판까지 세워진 참전비는 학교의 자부심이자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용인 교장 / 진해중학교
"이러한 현판(제막)을 계기로 해서 우리 학생들은 특히 선배들의 애국정신과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는 용기에 대해서 크게 감명을 받았고 앞으로도 좋은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어르신은 참전용사들과 함께 아시아 최대 대형 수송함인 만4천 톤 급 독도함에 올랐습니다.
반백의 용사들은 독도함을 둘러보면서 몰라보게 성장한 우리 해군의 위용을 확인합니다
후배 사병들과 식사를 하며 모든 것이 열악했던 6.25참전 당시의 경험도 들려줍니다.
해군의 역사와 발자취도 돌아본 용사들은 우리 해군과 후배들의 늠름한 모습에 마음이 놓입니다.
인터뷰> 김보형 대위 / 해군5전단 정훈장교
"선배용사님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있고 선배용사님들이 지켜낸 우리조국과 해양을 이어가 우리 해군은 필승의 의지를 확고히 하여 최상의 임무수행을 고수하겠습니다."
6.25 전쟁 66주년, 어린나이에 학도병으로 최전선을 지켰던 팔순의 노병.
지금도 전우와 함께 나라 사랑을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 담 (82세) / 6.25전쟁 참전 학도병
"우리가 겪었던 모든 사항들을 전후세대들에게 알려서 우리 선배들이 어떻게 우리 대한민국을 사수하고 오늘날 경제대국으로써 잘살게 됐는가를 알리고 싶은 그런 마음은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여생동안이라도 그렇게 할 각오로 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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