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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단종 애환 서린 장릉, 도깨비가 지킨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단종 애환 서린 장릉, 도깨비가 지킨다

등록일 : 2016.08.24

앵커>
'도깨비' 하면 으스스 하면서도 짓꿎고 장난스러운 느낌이 드실 텐데요.
조선시대 단종이 묻힌영월 장릉은, 바로 이 도깨비들이 살면서 지켜준다는 설화가 전해져 옵니다.
관람객들이 도깨비로 변신해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영월 장릉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기사내용]
밤이 어둑어둑해지자 참가자들이 도깨비를 불러냅니다.
우렁찬 함성에 장릉을 지키던 도깨비들이 하나, 둘, 셋 퍼포먼스를 하며 나타납니다.
오늘은 고참 도깨비가 휴가를 가서 장릉을 지키는 신참도깨비가 진행을 합니다.
신참 도깨비의 임무는 오늘 참가한 사람들을 도깨비로 만들어야 합니다.
인터뷰> 위옥선 / 경기도 오산시
"애들이랑 저녁에 능에 와서 이런 체험을 하니까 뜻 깊고, 즐겁고, 유익한 것 같아요."
'밤도깨비와 함께 하는 장릉여행'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프로그램,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운의 임금, 단종에 얽힌 설화를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인터뷰> 안백운 / 영월군 문화재관리담당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대왕이 국상을 치르지 못하고 능이 암장만 돼있던 상황에서 도깨비들이 단종능을 항상 보살펴 준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그 소재를 가지고 문화콘텐츠로 발굴하게 됐고…"
참가자들은 도깨비 물건을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도깨비의 임무를 수행하는 첫 과제입니다.
가족과 함께 도깨비 탈과 도깨비 방망이를 만드는 시간이 즐겁기만 합니다.
함께 한 할아버지는 손녀와 색다른 체험을 하며 옛날 생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인터뷰> 현수근 /강원도 정선군
"저희들이 어렸을 때는 사랑방에 모여 가지고 옷을 뒤집어서 거꾸로 입고, 도깨비 장난도 하고, 놀려주기도 했는데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그런지 그런 것은 없고…"
참가자들이 조금씩 조금씩 도깨비로 변신을 해 가고 있습니다.
단종임금과의 시간여행을 떠나기 위해 단종임금을 다 같이 불러내는 타악기가 연주됩니다.
단종대왕을 만날 생각에 참가자들의 마음은 마냥 부풀어 있습니다.
새로 태어난 밤 도깨비들과 신참 도깨비들은 한바탕 신나게 놉니다.
인터뷰> 김예진 / 호암초교 2년
"장릉 지킬 수 있는 도깨비가 되어 너무너무 행복해요."
새로 태어난 밤 도깨비들은 장릉의 이곳저곳을 탐방하며 하나하나 알아갑니다.
드디어 장릉에 도착합니다.
단종을 부르자 곤룡포를 입은 단종이 나타납니다.
밤 도깨비들은 깜짝 놀라며 신기해합니다.
인터뷰> 유형종 / 영월초교 2년
"제가 단종 임금님을 만나서 도깨비가 잘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김재홍 센터장 /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지금까지 단종 임금님을 지켰다고 하는 도깨비들이 찾아와서 단종 임금님을 알현하고 지킨다는 의미로 좀 밝은 느낌의 장릉을 만들기 위해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세계문화유산에서 펼쳐진 이색 프로그램, 장릉이 갖고 있는 잠재적인 가치를 발견하고 프로그램 상설화를 통해 지역의 문화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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