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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낙후 골목 '꽃과 벽화' 정원으로 변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낙후 골목 '꽃과 벽화' 정원으로 변신

등록일 : 2016.09.05

앵커>
쓰레기와 낙서로 얼룩졌던 대구의 한 골목이, 아름다운 벽화와 꽃향기가 가득한 정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구경 오는 사람들의 발길도 늘어나고, 주변 동네로까지 골목정원 가꾸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미로같은 골목길이 꽃과 벽화로 새 옷을 입었습니다.
집 집 마다 꾸민 작은 화단은 저마다 아름다운 향기를 내뿜습니다.
마치 숲속 나라의 예쁜 요정들이 사는 동화 속 동네처럼 느껴집니다.
인터뷰> 서경숙 / 대구시 서구
"서로 꽃을 나눠주는 그런 즐거움 때문에 합니다. 손자들이 오면 할머니 집은 꽃집 같다하며 좋아하고 또 꽃 싫어하는 사람 없잖아요."
100여 미터에 이르는 골목 중간쯤엔 물레방아와 장독이 놓인 정원도 꾸며졌습니다.
작은 정원마다 특색을 살려 이름도 붙었습니다.
쓰레기가 넘쳐났던 거리에 골목정원이 만들어지면서 다시 온기와 정겨움이 넘치는 동네가 되었습니다.
정성이 담긴 정원은 주민들의 마음을 이어주고 화단을 꾸미는 소소한 재미는 일상에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경희 / 대구시 서구
"아침저녁으로 쓰다듬어 줍니다. 오늘도 쓰다듬어 주고 내일도 쓰다듬어 주고 물을 줄게 오늘도 더욱 예쁘게 폈네 하고 대화를 합니다."
낙후 골목이 변신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봄부텁니다.
주민들은 하나둘 집밖에 화분을 내놓고 골목 자투리땅에도 물레방아가 있는 작은 정원 만들었습니다.
하나둘 생겨난 골목정원은 30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입소문에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작은 마을 축제까지 열렸습니다.
인터뷰> 엄석만 동장 / 대구시 비산2.3동
"저희 마을은 인구가 많이 줄고 개인주의와 핵가족화 등으로 마을 주민들의 관계가 많이 단절되어서 이웃 간에 관계를 맺어주기 위해 골목에다 화분을 내어 놓고 골목정원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심 속 소소한 즐거움과 재미가 숨어있는 골목정원은 주민들의 호응 속에 인근 동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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