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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우리 지역 알고 배우자…'대전학' 인기몰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우리 지역 알고 배우자…'대전학' 인기몰이

등록일 : 2016.09.05

앵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 우린 얼마나알고 있을까요?
요즘 대전에서는 '대전학' 프로그램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탐방을 통해서 시민들이 자신의 삶의 터전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고 있는 건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대전 시내에 남아 있는 옛 충남도청사 본관,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2년 건립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대유산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대전에는 이처럼 지난 100년 간의 지역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근대유산이 즐비합니다.
시민들이 대전의 진면목을 알 수 있도록 근대유산 등 주요 시설 탐방과 강좌로 이뤄지는 '대전학' 프로그램, 모두 17개 프로그램 가운데 이번엔 '대전이 좋다' 탐방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이 찾은 곳은 물 자원을 관리하는 지역의 대표적 공공기관인 수자원공사입니다.
참가자들은 수돗물 정보시스템을 둘러보면서 물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이점임/ 대전시 동구
"여기를 몰랐거든요. 와서 보니까 너무 좋고, 또 물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왔는데 너무너무 좋네요."
물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인 대청댐 물 문화관,
현장음>
"이름이 쉬리다 보니까 영어이름 같이 들리시죠? 저희 순수 토종물고기입니다. 쉬리는 제일 깨끗한 청정수 일급수에만 사는 물고기입니다."
해설사의 맛깔스런 설명에 부모와 함께 참가한 아이들은 귀를 기울이면서 대청댐에 사는 물고기에 대해 관심을 보입니다.
대청댐이 만들어지면서 물에 잠겨버린 80여 개 마을의 애환을 들을 때는 참가자들 모두 마음이 짠해집니다.
현장음>
"이 마을 이외에도 80개의 마을도 똑같이 신탄진이나 그 외 지방으로 다 이사를 가셨다고 하고요."
참가자들은 또, 4계절이 아름다운 대청호 둘레길을 걸어봅니다.
지역에 얽힌 마을의 전설을 듣기도 하고,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대전에 살면서도 대청호 호반길을 처음 산책하는 참가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입니다.
인터뷰> 이정환 / 대전시 서구
"대전에 이렇게 멋있는 길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이런 좋은 길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물에 살면서 물에 대해서 제일 모르는 것이 바로 물고기다'라고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가 말했습니다.
대전에 살면서 막상 대전에 대해서 물어보면 자세히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도 마찬가지, 따라서 대전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대전학'프로그램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용길 원장 /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이 얼마나 잘 갖춰진 명품도시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도시 결속력도 타 지역에 비해서 희박한 게 아닌가 하는 반성도 들기도 하고, 그래서 대전학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대전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은 개인이나 단체를 합쳐 모두 41차례에 천여 명, 대전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가운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찾아가는 대전학'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역학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전국에서 이를 본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대전학 열풍, 대전 시민들이 지역을 새롭게 이해하면서 대전에 대한 정체성과 자존감을 갖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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