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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마을, 친환경에너지 마을로 변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악취 마을, 친환경에너지 마을로 변신

등록일 : 2016.10.04

앵커>
악취가 나는 시설 때문에 한때 많은 주민들이 떠나갔던 강원도의 한 농촌 마을이 친환경 에너지 마을로 거듭났습니다.
애물단지로만 여겨졌던 쓰레기와 가축분뇨 등이 친환경 에너지로 탈바꿈한 현장을, 최영숙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한 마을, 1년 전만 해도 마을에 있는 가축분뇨처리장과 하수처리장 때문에 악취가 심했던 곳입니다.
급기야 주민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소외됐던 마을이 지금은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친환경에너지 생산시설이 잇따라 들어선 뒤, 이제 친환경 마을로 탈바꿈한 겁니다.
이 마을에 어떻게 변화의 바람이 불었는지 20여 명의 정책기자단이 견학에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태양열 발전시설, '악취 마을'로 불리게 하는 주범이었던 하수처리장 대신 설치된 것입니다.
현장음>
"작년 11월부터 발전한 양이 381메가와트 정도 됩니다. 140가옥 정도가 쓸 수 있는 양…"
골칫거리였던 음식물 찌꺼기와 가축분뇨는 바이오가스를 만들어내는 시설로 해결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쓰레기도 에너지가 됩니다. 처치 곤란한 음식물 쓰레기와 가축분뇨가 친환경가스가 되는 겁니다."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로 만드는 시설에서는 매일 100톤의 가축분뇨와 음식물 찌꺼기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바이오가스로 정제합니다.
현장음>
"냄새도 안 나고 좋네요. 하하하"
또, 가공한 뒤 나오는 가축 분뇨의 찌꺼기는 퇴비와 액체비료로 만들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입니다
현장음>
"(퇴비와 액체비료는) 소매곡리 주민들에게…"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줄어든 것은 물론입니다.
이렇게 만들어낸 도시가스는 이 마을에 에너지로 공급되고 남은 에너지는 다른 지역에 판매해 수익을 올립니다.
현장음>
"작년 2월 말부터 바이오가스를 공급받았는데 (평소 가스요금이) 38만원 나왔던 게 19만원으로…"
도시가스와 퇴비, 액체비료 생산, 태양광 발전 등까지 합쳐 이 마을에서 얻게 된 소득은 연간 약 3억 원 정도, 악취를 내던 골칫거리가 돈까지 벌어주는 고마운 시설이 된 겁니다.
이들 시설을 꼼꼼히 둘러본 정책기자들은 앞으로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이난희 /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나중에는 소매곡리 주민들이 다 운영을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자리 창출까지 두 마리 토끼가 아니라 세 마리 네 마리 토끼를 잡는 시설인 것 같아요."
인터뷰> 김윤섭 /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주민들의 불만인 낙후지 해소와 함께 주민 참여로 일자리 창출 수익까지 올려서 주민들이 많이 선호하고 앞으로 국가정책으로 굉장히 유망한 사업인 것 같습니다.“
마을이 확 달라지자 떠났던 주민들도 하나둘씩 돌아와 한때 50여 가구로 줄었던 마을이 이제 70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지진수 이장 / 강원도 홍천군 소매곡리
"예전에 이 시설 (하수, 가축분뇨 처리장)에서 악취가 나던 부분이 악취를 포집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시설로 바뀌면서 악취가 절감된다든가 또 에너지가 만들어지니까 다른 마을보다 에너지를 싸게 쓸 수 있어요."
기피시설을 활용해 환경 보전과 에너지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홍천 친환경에너지마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더욱 확산될 수 있는 좋은 모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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