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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천만 시대…과제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펫팸족 천만 시대…과제는?

등록일 : 2016.10.04

앵커>
요즘에 '펫팸족'이라는 말 자주 듣게 되죠?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인데요.
그런데, 이렇게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고 관련 산업이 확산되는 추세지만, 올바른 반려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혜빈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시내에 있는 한 반려동물 가게입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반려동물 의상과 연어, 오리 등으로 만든 간식이 즐비합니다.
원하는 문구와 디자인으로 즉석에서 만든 애견 인식표와 같은 액세서리도 눈에 띕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머무는 공간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반려동물 수영장과 운동장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이곳에서 함께 뛰놀고 훈련도 진행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주문한 음료를 마시며 모처럼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유래경 / 서울 중랑구
예전보다 반려동물에 대한 공간들이 너무 많아져서 너무 좋은 것 같고요. 가족들 모두 함께 반려동물과 나와서 수영도 하고 또 이렇게 넓은 공간에서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이런 추세에 발맞춰 동물장례산업을 비롯해 반려동물 유치원과 TV채널 등 반려동물을 위한 관련 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는 천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20퍼센트 정도, 이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현재 1조 8천억 규모로 커졌고 오는 2020년에는 6조 원대로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남혜영 / 반려동물관리사
"1인 가구가 계속 증가하고 이제 점점 더 고령화되고 저출산 사회가 심각하게 심화되고 있어서 아무래도 가족구조가 많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은 정서적인 안정감은 물론 심리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웃 간, 가족 간의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유대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상당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허가 기준과 종사자 자격 요건이 따로 없는게 문제, 누구나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적절한 자격이 없는 운영자로 인해 반려동물에 대한 폭력과 함께 책임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는 개연성이 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유기동물 처리 문제도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버려진 동물이 무려 8만2천 마리, 이들 유기동물을 처리하는데 들인 비용 128억 원을 국민 세금으로 메꿨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유기동물을 수용하는 보호소가 계속 줄고 있고 관리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자연사나 안락사를 당하는 동물이 많은 것도 문제입니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올바른 인식도 중요합니다.
배설물을 제대로 치우고 목줄을 반드시 착용하는 등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성숙한 반려문화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관련 산업이 갈수록 확장 되고 있지만 끝까지 책임감 있게 키우는 올바른 인식과 함께 사업자 난립 문제를 막는 제도적인 책임도 필요해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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