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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전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해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대전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해야"

등록일 : 2016.11.16

앵커>
국내에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병원이 서울에 단 한 곳뿐이라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최근에 대전에서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추진돼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매일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장애 어린이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들을 진료하는 어린이 재활병원이 단 한 군데 뿐입니다.
이 때문에 전국의 장애아동과 부모들이 겪는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의 경우 장애아동이 3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중증장애아동이 2천 명이 넘지만 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상은 고작 30개뿐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중장애어린이를 둔 가족들은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거나 자리가 빈 병원을 찾아 전국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세미 / 대전 동구 (중증장애아동 가족)
어린이 재활병원이 존재했다면 저희 아버지의 삶도 좀 바뀔 수 있었던 것이고 다른 아이들도 삶이 바뀔 수 있었던 건데.. 이런 가운데 대전에서 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기금 모금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모든 장애아동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기적의 싹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 행사로 많은 시민이 동참했습니다.
뜻을 같이하는 대전지역 기업체와 단체들의 참여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유광재 / 커피전문점 직원
대전에서 재활 어린이병원을 건립을 추진한다는 좋은 취지로 계속 이런 모임을 하고 있는데 저희 회사도 계속 이런 행사에 동참하면서 재활병원이 건립되기를 기원하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어린이들을 돕는다는 징표로 새싹 핀을 머리에 꽂은 시민과 학생들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하기만 합니다.
독일에는 180개, 일본은 200개가 넘는다는 어린이 재활병원 선진국과 비교해 너무 열악한 우리나라 실정을 감안해 정부나 자치단체가 병원 건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의 한결같은 바람입니다.
중증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이 치료와 재활은 물론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에 재활병원 건립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사회 각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석 대표 / 장애아동 가족모임 '토닥토닥'
중증장애 아동들 같은 경우는 한 달만 치료를 받지 않아도 척추가 휘어지고 골반이 빠지고 이렇게 생명에 위험이 발생하는데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이번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 행사에 참여한 유명연예인들도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하는 시민들에게 새싹 핀과 함께 먹거리 쿠폰을 주면서 병원 건립을 위한 동참 분위기를 유도했습니다.
인터뷰> 박병식 회장 / 한국조리사협회 대전충남세종지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증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동참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저희 협회는 지속적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합니다.
지난해 19대 국회에서 지방에 어린이 재활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임기가 끝나 자동폐기됐습니다.
이번 20대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다시 발의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박정현 / 대전시 의원
법이 통과되면 대전도 관련 조례를 만들고 대전에서 시범적으로 어린이 재활병원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중증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과 부모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관계당국이 병원 건립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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