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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눈길 끈 유러피언 X-마스마켓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눈길 끈 유러피언 X-마스마켓

등록일 : 2016.12.20

앵커>
어느새 성탄절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럽의 성탄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도 펼쳐져 의미를 더한 행사 현장을 신은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다양한 국적의 유럽인들.
유럽풍 크리스마스 소품.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양초를 넣을 수 있게 만든 트리 모양의 폴란드 그릇.
예쁜 꽃문양을 새겨넣은 불가리아의 컵받침과 주머니.
‘글로벌 이웃, 크리스마스의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유러피언 크리스마스마켓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행사장에 들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유경희 / 서울 성북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끼기 좋아서 매년 오는데요. 이들과 함께 항상 나와서 거리에서 요즘엔 즐길 데가 없는데 매년 성북구에서 행사를 해줘서 아이들하고 나오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서울 성북구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 와 있는 13개 유럽 국가 대사관이 후원했습니다.
유럽에서 직접 가져오거나 한국에 거주하는 유럽인들이 내놓은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이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아그네 라띠니떼 (리투아니아) / 예술가
“제가 직접 만든 엽서와 액세서리를 사람들이 선물로 살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행사장 한쪽에는 기부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참여한 기관은 주한 외국대사관 12곳과 외국인 단체 4곳.
다양한 물품을 팔아 모아진 판매 수익금은 전 세계 어려운 이웃돕기 후원금으로 쓰이게 됩니다.
인터뷰> 한스 크나이더 (독일) / 성북동 명예동장
“저는 성북동 명예동장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입니다. 반갑습니다.”
한국에서 29년이나 살면서 성북동 명예동장으로 있는 독일인 크나이더 씨.
저녁 어스름이 되자 유창한 한국어 솜씨로 또 다른 축제 시작을 알립니다.
주한외교관합창단이 부르는 캐럴이 겨울 하늘에 은은하게 울려 퍼집니다.
독일과 벨기에, 스위스 등 여섯 개 나라 대사와 대사 부인으로 구성된 합창단.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하며 나눔의 뜻에 동참했습니다.
유럽 각 나라 전통음식이 선보인 부스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습니다.
향신료를 음미할 수 있는 스페인 빠에야부터 추운 날씨에 수프로 먹는 독일 칠리 콘 카르네, 돼지고기와 양배추가 어우러진 불가리아 사르마까지.
가장 인기를 끈 음식은 굴뚝처럼 생겨 ‘뜨르들로 굴뚝빵’으로 불리는 슬로바키아 전통 디저트입니다.
행사 참가자들이 손에 장갑을 끼고 맛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재즈 선율이 밤하늘에 울려 퍼집니다.
익숙한 크리스마스 노래에 재즈가 어우러져 한층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유럽의 성탄 분위기를 한국에 알리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을 준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지 포디나 (체코) / 사업가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전통 품목들을 한국에서 나누고 싶었습니다.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행사는 유럽의 낭만적인 성탄 분위기 속에 나눔과 베풂이라는 크리스마스 본연의 의미를 되새기는 따뜻한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신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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