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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불시험'된 운전면허시험…줄줄이 탈락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불시험'된 운전면허시험…줄줄이 탈락

등록일 : 2016.12.22

앵커>
그동안 '물시험'이라는 오명을 썼던 운전면허시험이 오늘부터 개정돼 다시 어려워졌습니다.
장내 기능시험에서 응시자 대다수가 줄줄이 탈락했는데요.
현장에 임상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의 한 운전면허시험장.
제도가 바뀐 첫날, 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장내 기능시험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1호차 점수 미달 불합격입니다."
하지만 응시자 13명 가운데 합격자는 단 1명입니다.
인터뷰> 김종수 / 응시자 (김포시)
"황당하죠. 합격할 때까지 해야죠."
이유는 평가가 매우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과거 응시생들 사이에 악명이 높았던 직각 주차, 일명 T자 코스입니다.
선을 밟지 않고 2분 안에 주차를 해야하는데 도로가 50cm 좁아진 탓에 통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사로 코스에서는 중간에 3초 동안 정차를 해야하고 1m 이상 밀리면 아예 실격처리됩니다.
주행거리가 300m로 길어지면서 생긴 좌우회전과, 신호를 받고 건너는 교차로 그리고 기어변속을 하거나 시속 20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리는 가속코스가 추가돼 평가 항목이 7개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서너 번 실수하면 점수가 80점 아래로 떨어져 불합격입니다.
인터뷰> 조현철 / 응시자 (서울 양천구)
"T자 코스가 너무 힘들어요. 제한시간도 있고 차선도 살짝살짝 넘기면 안되니까 계속 천천히 브레이크 밟게 되고..."
이에 따라 운전전문학원에서 받는 의무 교육은 기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새로 개선된 면허시험에서는 학과시험의 문제은행 문항수가 기존 730개에서 1천 개로 많아졌고 도로주행 시험의 평가 항목은 57개로 줄었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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