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마다 부푼 희망을 안고 정유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SNS 세상에서도 한 해의 시작을 기분좋게 만드는 희망찬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우리를 미소짓게 만드는 SNS발 소식들, 서정현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소제목> 경비원 감축 막은 주민들

지난 달 26일 서울시 구로구의 한 아파트.
관리비를 줄여야한다며 경비원을 해고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심지어 이 안내문을 경비원들이 직접 게시판에 붙여야 했는데요.
이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아파트 홈페이지에 반대하는 글을 올리거나 입주자 대표회에 전화를 하면서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이 경비원을 줄이는데 반대하는 대신 부담해야할 관리비는 한 가구당 1년에 3천 원 정도.
담배 한 갑씩 줄여 경비원들을 지키자면서 발 벗고 나선 주민들 덕분에 결국 당초 감축 계획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주민들의 따뜻한 정으로 경비원들은 자신들의 해고 안내문을 떼고, 경비원을 줄이지 않는다는 새로운 안내문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소제목> 광고하는 착한 손수레

하루 종일 추운 길거리를 헤매고 받는 천 원짜리 지폐 몇 장.
폐지를 모아 생활하는 어르신들 어려움이 적지 않은데요.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을 어떻게 하면 도와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대학생들.
버스나 지하철역에서 볼 수 있는 유료 광고에서 작은 아이디어를 얻어 '끌림'이라는 비영리 사단법인이 탄생했습니다.
손수레 옆면에 광고를 부착한 '광고하는 착한 손수레’를 만들어 광고 수익을 어르신께 돌려드리고 있는데요.
그동안 쓰던 낡고 무거운 손수레 대신 가볍고, 면적이 더 넓은 '끌림 손수레’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반사판도 있어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께 큰 힘이 되는 끌림의 '광고하는 착한 손수레’.
우리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소제목> ‘희망전도사’ 배우 곽도원

지난해 영화 ‘곡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곽도원 씨.
'2016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에서 남다른 수상 소감으로 화제가 됐는데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축하공연을 선보였던 장애 학생들을 보며 처음으로 자신의 장애를 고백했습니다.
여태까지 밝힌 적 없었던 장애 고백이기 때문에 곽도원 씨의 진심어린 수상 소감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생전 부모님도 장애를 갖고 있어서 사명감과 책임감이 생겼다는 배우 곽도원 씨.
수상 소감 마지막까지 장애 학생들을 향한 격려를 잊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이뤄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몸소 보여주며 장애 학생들은 물론 온 국민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해준 배우 곽도원 씨.
앞으로도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국민리포트 서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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