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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다문화 교실…가르쳐 주고 배워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초등학교 다문화 교실…가르쳐 주고 배워요

등록일 : 2017.01.13

앵커 >
우리나라의 다문화 인구가 2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에 해당하는 숫자로, 그 만큼 다문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높아져야겠죠.
다문화 학생들이 많은 한 초등학교의 특별한 교육 현장을, 고동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국 속 작은 중국 마을로 불릴 정도로 중국인이 많이 사는 서울 영등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만국기와 중국 의상, 중국어 게시물이 내걸린 교실에서 색다른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른 문화를 배우고 서로 친구가 되는 국제이해교실입니다.
현장음>
-코끼리야! 코끼리! 코끼리!
-사물의 일부분만 보지 말고 전체를 봐야 지혜가 생깁니다.
역할극을 통해 서로의 말과 문화를 가르쳐 주고 배우는 학생들의 모습은 진지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지연 (중국) / 서울 신대림초교 4학년
“중국어를 할 때 애들이 많이 어려워했는데 저보고 가르쳐달라고 해서 가르쳐 줘서 중국어를 더 잘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인터뷰> 공정혁 / 서울 신대림초교 4학년
“역할극을 하면 더 자신감이 생기고”
인터뷰> 정서윤 / 서울 신대림초교 4학년
“연기도 하면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현장음>
'열 꼬마 인디언' 노래
중국말로 노래를 부르고 동화 속 이야기 그림을 가위로 오려 책도 만들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알아갑니다.
인터뷰> 최태훈 / 서울 신대림초교 4학년
“노래나 역할극으로 하니까 선생님이 하는 말이 머리에 잘 들어오고 더 실감 나게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인터뷰> 박소명 (중국) / 서울 신대림초교 4학년
“(처음에는) 친구랑 사귀지 못할 것 같았어요. 애들이 막 놀릴 것 같았었는데 친구랑 사귀어보니까 제 생각과 전혀 달랐어요.”
중국에서 한국에 와 4년째 이중 언어 강사를 하고 있는 배정순 선생님의 열정과 창의적인 프로그램 덕분에 다문화 학생들은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정순 / 이중언어강사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쳐서 그 애들이 그걸 알고 또 중도 입국한 학생들에게 한국어 지도도 해주고 그 애들이 한국 문화에 빨리 적응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신대림초등학교는 전체 학생 수 290명 중 다문화 학생이 63명이고 특히 중국 국적의 학생들이 58명이나 됩니다.
이런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문화 이해 교실은 서로의 말과 문화도 배우면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도 넓히는 열린 교육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향옥 교장 / 서울 신대림초교
“(다문화는) 똑같은 대한민국인으로서 세계시민으로서 서로 배려하고 상생해나가는 과정을 어려서부터 스스로 체득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초등교육의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 다문화인은 60여 개 나라에 200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4%에 달하고 서울 영등포와 전남 영암, 충북 음성은 10%를 넘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다문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마음이 함께 더불어 사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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