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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세계문화유산 한지…인형에 담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세계문화유산 한지…인형에 담다

등록일 : 2017.02.06

앵커>
수원화성을 짓는 모습이나 대장경판을 옮겨 모시는 행렬.
모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 전통문화의 조성 과정인데요.
이 모습들이 한지인형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연속기획 ‘전통이 자산이다’
우리 문화를알리는 데 한몫을 하고 있는 한지 인형의 세계를, 문인수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한지인형들이 진열대에 가득합니다.
제작대에서는 인형 골격을 세우고, 살을 붙이고, 혼을 불어넣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이은수 수강생 / 경기도 안산시
“행복하죠. 애착이라든가 저희들은 인형을 만들면서 단순히 인형이라 생각하지 않고 내 분신 내 아이라 생각하고 혼을 집어넣어요.”
인터뷰> 김경숙 / 한지공방 운영
“표정이 너무 귀엽지요 예쁘지요아기라고 생각하면서 만든 건데 너무 좋아요. 마음을 많이 순화시켜 주거든요.”
전진숙 작가가 우리의 전통문화를 한지인형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은 18년 전입니다.
전통 한지 문화를 이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인형 작업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전진숙 / 한지공예연구소장
“종이 장, 종이 옷, 종이 신발 등 여러 가지로 생활용품들을 만들어 썼거든요. 그래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채상놀이에 취핸 농악꾼들의 흥겨운 모습.
경건하면서도 다복한 전통혼례의식.
함께 김장을 하며 수다를 떠는 아낙들의 모습, 뻥튀기 옆에서 튕긴 밥풀튀기를 기다리는 아이들.
작품마다 우리민족의 해학과 낙천적인 멋 그리고 혼이 담겨있습니다.
신명 나는 농악놀이가 한지인형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한지의 독특한 질감과 농악놀이의 흥겹고 익살스러운 표정이 어울려 그 멋이 한층 돋보입니다.
가르친 제자만도 400여 명.
작품 활동과 기술 전수를 통해 한지 예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화 / 서울 동작구
“저는 향수에 젖어서 만들게 됐어요. 학교에 다닐 때 생각도 많이 나고요. 우리 옛것을 재현해서 만들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전진숙 작가는 제자들과 함께 수원화성 축조과정이나 대장경판 이운 행렬, 금속활자로 찍어낸 직지심체요절의 제작과정 등 10여m에 이르는 대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전씨는 지난 연말 한류문화산업포럼이 주최한 대한민국 한류대상 시상식에서 전통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터키 한국문화원 비롯해 유엔, 일본, 중국, 독일 등의 문화원에 전시돼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진숙 / 한지공예연구소장
“한지를 소재로 한 작품을 전시했을 때 한지라는 소재를 설명하면 외국인들이 놀라워하면서 구매하고 이해하고 알고 싶어 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전통한지 만든 그의 작품은 인형은 물론 전통 건축물과 평창 올림픽 초대장 카드까지 다양하게 만들어지면서 한지 우수성과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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