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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열풍 속 문학관 탐방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인문학 열풍 속 문학관 탐방 인기

등록일 : 2017.02.07

앵커>
최근에 불고 있는 인문학 열풍에 힘입어서, 과거 어두운 시대에 치열한 삶을 살았던 시인들을 기념하는 문학관이 새로운 기행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윤동주와 김수영, 두 시인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문학관을, 양혜원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민족 시인 윤동주 기념 문학관입니다.
일제강점기 나라를 잃은 울분을 시로 표현한 윤동주,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이곳 문학관에 들어서면 생생한 친필원고를 볼 수 있습니다.
'쉽게 쓰여진 시'에는 시인의 감수성이 물씬 풍겨납니다.
시인의 일생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 자료도 전시돼 있습니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곳 문학관을 찾아 시를 읽으며 그의 문학정신을 되새기는 학생과 일반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황희진 / 성남외고 1학년
“학교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를 배우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학관에 와서 다시 한번 느끼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돼 뜻깊은 것 같아요.”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졸업기념으로 내려던 시집은 차디찬 일제 감옥에서 숨지면서 생전엔 나오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광복이 되고 3년이 지나서야 나온 시집이 바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가 남긴 31편의 주옥같은 시가 빛을 본 겁니다.
인터뷰> 홍순우 해설사 / 윤동주 문학관
“윤동주 시인의 시가 모든 사람의 가슴을 울리고 있는데 올해가 마침 (탄생) 100주년 기념의 해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많이 오셔서 윤동주에 대한 것을 좀 더 깊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시인 김수영 기념 문학관, 이곳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인의 친필 원고, 곳곳을 고친 모습에서 치열한 고뇌의 흔적을 느끼게 합니다.
시인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과 아끼며 썼던 만년필도 볼 수 있습니다.
마흔여덟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문학의 자유를 외쳤던 김수영, 시인의 불꽃 같은 삶은 사람들에게 새삼 고결한 문학정신을 일깨웁니다.
인터뷰> 이동재 / 서울 도봉구
“시인의 작품과 유품을 보니까 참 대단한 시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친구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어졌어요.”
김수영의 대표적인 시 가운데 하나인 '풀'을 스크린 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스크린에 손을 대거나 움직이면 풀도 함께 눕습니다.
시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색다른 세계로 빠져듭니다.
직접 단어를 골라 시를 만들어 볼 수 있어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학생들에게 학습효과도 큽니다.
인터뷰> 이예진 / 서울초당초교 5학년
“김수영 시인에 대해 학교에서 배우고 여기에 와서 한번 둘러보니까 이해도 더 잘된 것 같고 인상도 깊은 것 같아요.”
어지러운 시국 속에 탄생 97주년을 맞은 자유 시인 김수영 문학관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은 주임 / 김수영문학관
“2013년 개관한 이후에 연간 2만 명의 관람객과 김수영 시인의 연구자들과 많은 문인들이 방문합니다.”
인문학 열풍이 불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문학관, 우리 생활 속에 문학의 향기가 널리 퍼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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