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와 관련해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관련 기록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21시간 넘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조사 내용과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사법 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신병 처리 방향과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있든 단계가 아니라면서, 관련 기록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판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통상 피의자 소환 후 신병 처리 방향은 2~3일 안에 결정되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검찰의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어제 오전 9시35분부터 밤 11시40분 까지 뇌물 수수, 직권 남용 등 13가지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검찰은 시간이 부족해 질문하지 못한 부분은 없었다면서 조사가 원만하게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은 질문에 따라서는 적극적인 해명을 하기도 하면서 특이 사항 없이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대면조사는 14시간, 조서 열람에는 7시간이 소요돼 그간 검찰 소환돼 조사받은 전직 대통령 가운데 역대 최장 조사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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