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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옛 뗏목 출발지 어라연…이색 뗏목 총출동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옛 뗏목 출발지 어라연…이색 뗏목 총출동

등록일 : 2017.08.16

도로와 운송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 강원도 산간에서 생산된 목재는 주로 뗏목을 이용해 하류로 운반됐습니다.
뗏목이 모여 한양으로 출발했던 영월 동강 어라연에서 옛 추억을 살린 이색 축제가 열렸습니다.
정현교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선시대 뗏목이 한양까지 먼 여행을 떠나던 한강 상류.
뗏목이 출발하던 동강 어라연에 다시 뗏목이 흐르고 있습니다.
통나무로 엮어 만든 뗏목은 아니지만 옛 추억이 동강에 살아났습니다.
돛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깃발도 펄럭입니다.
충무호로 이름 붙여진 뗏목도 등장했습니다.
용머리에선 희뿌연 연기를 내뿜고 폭죽까지 터트려 거북선을 연상케 합니다.
저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만든 이색 뗏목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뗏목이 마음 먹은대로 물살을 가르지 못하지만 곳곳에서 환호가 이어집니다.
동강 둔치에서 제작되고 있는 뗏목의 재질은 하나같이 폐품입니다.
이 뗏목은 폐보일러 연통이고 그 뒤의 뗏목은 폐품 냉장고로 만들어졌습니다.
뗏목 경연에는 노인회와 청년회 관광객 등 23개 팀이 솜씨를 자랑했습니다.
멀리 수원과 성남에서도 참가했습니다.
뗏목을 엮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정성을 들여 뗏목을 만들고 물에 띄웁니다.
녹취> 강경구 / 강원도 영월군
“물통이 한 20kg을 띄우고 페트병 네 개 정도가 10kg 정도 띄운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계산을 해서 이렇게 다 집어넣어서 만든 겁니다.”
녹취> 손복용 / 강원도 영월군
“애들 아빠가 냉장고로 한번 백조를 만들어보면 어떻겠냐 해서 밑에 좀 도와주고 해서 꾸미는 건 저희들이 꾸미고 만들게 되었습니다.”
뗏목축제는 고려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진 영월의 산촌 문화를 재현하고 옛 추억을 살린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열렸습니다.
녹취> 강희신 사무국장 / 영월문화재단
“평창, 정선에서 오는 뗏목들이 어라연 상류에 전산옥 주막이라고 있었는데 그 부근에서 다들 모입니다. 한양을 향해 가는 출발점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래프팅 명소이기도 한 영월 동강에서 열린 이번 뗏목 축제에는 전국에서 25만여 명이 찾아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산촌 문화도 즐겼습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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