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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거북이'…장애인들이 달린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꿈꾸는 거북이'…장애인들이 달린다

등록일 : 2017.08.30

자연 그대로의 길을 뛰는 운동인 트레일런 대회를 앞두고 요즘 장애인들이 맹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을 중심으로 장애인 생활체육을 지원하는 '꿈꾸는 거북이'라는 민간단체 덕분인데요.
비록 느리지만 꿈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모습을 백지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천의 한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장애인들, 사이클 훈련을 한 뒤 피티 체조에 이어 러닝머신까지 이들은 뇌성마비나 행동장애 등이 있는 이른바 발달장애 청소년과 청년들.
트레일런 대회를 앞두고 장애인들의 생활체육을 지원하는 민간단체인 '꿈꾸는 거북이'가 펼치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 단체에 소속된 장애인 선수들은 해마다 두 차례 이상 10km 이상의 트레일런 대회에 참가해 완주합니다.
“운동하면 좋아요!”
“운동 재밌어요. 파이팅!”
'꿈꾸는 거북이'는 한 특수체육교사의 작은 걸음에서 출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인 청소년들로 구성한 철인경기선수단을 만든 최양균 씨가 바로 그 주인공.
더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3년 전 '꿈꾸는 거북이'를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길러낸 철인경기선수는 모두 13명.
여기에다 100명이 넘는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생활체육교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녹취> 최양균 대표 / 꿈꾸는 거북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마당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인위적이지 않고 또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이 참여함과 동시에 장애인을 더 이해하는 형태로..”
장애 학생들과 함께하는 코치는 모두 재능 기부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입니다.
녹취> 허장원 코치 / 꿈꾸는 거북이
“처음에 동반주자로 애들과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완주하는 좋은 기분을 느꼈고 그 기분이 계속돼서 같이 하게 됐습니다.”
'꿈꾸는 거북이'는 직접 체육대회를 열기도 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트레일런 대회가 오는 10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빨리 달려가는 사람도 느리게 달리는 사람도 경주가 아니라 동행하는 사회.
꿈꾸는 거북이의 꿈이 이뤄지기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백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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