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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청년 건강 '빨간불' ..건강검진 확대 시급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청년 건강 '빨간불' ..건강검진 확대 시급

등록일 : 2017.10.23

건강검진하면 보통 직장인이나 어르신들이 받는 것으로 아실텐데요.
요즘 청년들은 아르바이트하랴 또 취업에 신경쓰랴 고된 일상을 보내면서 건강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건강사각지대' 인 청년들도 일반 건강검진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청년들의 건강 실태와 문제점을 이진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많은 과제를 처리해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랴.
또, 취업을 위한 이런저런 자격증 준비하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요즘 대학생들, 자연스레 건강은 뒤로 밀려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김희원 / 전주대 2학년
"저는 과 특성상 밤샘 작업이 많아서 잠을 잘 못 자고 과제도 너무 많아서 밥 같은 경우에는 삼각김밥으로 대충 먹고 있어요.“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5년 기준으로 국민건강 영양실태를 조사한 결과 아침식사를 거르는 20대 청년이 전체의 절반이나 됩니다.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포기하는 청년도 10명에 한 명꼴로 조사됐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때문에 건강 검진을 받고 싶지만 청년들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입니다.
이에 따라 관심을 끄는 것은 일부 보건소에서 청년들을 위해 실시하는 무료 건강검진 제도.
이진주 전주대 제가 지금 와 있는 이곳이 바로 전주시 보건소인데요, 신분증과 학생증으로 신청을 한 뒤 저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 직접 검진을 받아보겠습니다.
전주시보건소가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지역청년 9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한 결과 우려되는 점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진현 팀장 / 전주시보건소
“인스턴트 음식 위주의 잘못된 식습관, 음주 등으로 인해 간 기능 이상,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어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북지역에서 청년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는 보건소는 전주시와 완주군, 무주군 등 일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일부 국회의원이 청년 건강검진을 제도적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나은 / 전주대 2학년
“병원 검진을 받아보고 싶은데 대학생에 대한 검진 제도가 부족한 거 같아요. 건강검진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받는 모습만 떠올라요.”
아프니까 청춘이 아닙니다.
청춘이 건강해야 나라가 삽니다.
사실상 '건강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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