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맛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젓갈이죠.
김장철을 앞두고 2백년 전통의 강경 젓갈거리에서 젓갈 축제가 열렸는데요.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젓갈로 양념한 배추김치 담그기가 한창입니다.
처음으로 김치를 담가보는 한 중년 남성은 절인 배추에 젓갈 양념을 골고루 바르느라 손놀림이 바쁩니다.
인터뷰> 김창한 / 대전시 서구
“생전 처음 해 보는 거라 신기하기도 하고 가족에 대한 애착심도 가고...”
맛난 강경 젓갈로 김치를 담가보는 체험.
가족들에게 늘 감칠맛 나는 김치를 맛보게 하려고 신경을 쓰는 주부들은 그저 신이 납니다.
인터뷰> 김복희 / 충남 논산시
“이렇게 담그면 맛있는 김치가 될 것 같아서 기쁘고 행복해요.”
멀리 진주에서 나들이를 온 가족들은 가마솥에서 갓 지은 햅쌀밥에 강경 젓갈을 얹어 먹어 봅니다.
밥도둑으로 불리는 젓갈 맛은 그야말로 일품.
인터뷰> 강이석 / 경남 진주시
“30만 원어치 젓갈 네 가지 사서 차에 갖다 놓고 다시 왔다니까요. 무거워서 가지고 다닐 수가 있어야지 진짜 맛있다니까요.”
최상의 재료로 100일 동안 숙성을 거쳐 탄생하는 강경 젓갈, 정이 듬뿍 들어있는 덤 문화도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짠맛을 줄이고 낮은 온도로 숙성한 것이어서 더욱 맛깔스럽습니다.
인터뷰> 김춘순 / 충남 홍성군
“맛도 좋고 그래서 젓갈 사러 와요. 김장도 준비하고 먹기도 하고요.”
강경 젓갈은 2년 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식품안전대상을 받았습니다.
200년 전통의 명성을 지켜나가기 위한 상인들의 남다른 노력으로 수입 젓을 쓰지 않는 착한 명품가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가오는 김장철 대목을 앞두고 상인들은 벌써부터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조용훈 조합장 / 강경전통맛깔젓 협동조합
“강경에 오시면 착한 명품가게에서 믿고 사 갈 수 있어요. 청결하게 팔고 있으니까 마음 놓고 오셔서 구매해 가셔도 됩니다.”
김장 양념에 빠져서는 안 되는 젓갈! 다가오는 김장철에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맛있는 젓갈을 미리 마련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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