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이버사가 인터넷 언론사를 만들고, 국방부의 예산으로 운영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지난 2010년 군 사이버사령부가 정치 댓글 활동 등을 청와대로 보고한 내용의 비밀 문건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활동을 조사 중인 국방부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조사 TF는 지난달 밝혀진 462건의 보고 문건 외에, 또 다른 문서 701건이 발견됐다면서 이 같은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고된 문건은 주로 사이버 대응작전 결과 보고서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전작권 환수 연기 비난 등에 대한 댓글 활동 내용이 담겨있고 일부 정치인과 연예인의 동향도 포함됐습니다.
사이버사는 또 인터넷 언론매체를 설립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조사 TF는 조사 과정에서 '포인트 뉴스'라는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한 서버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이트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약 2년간 국정원의 승인 하에 군사정보 활동비 예산으로 운영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기무사령부도 댓글 부대인 '스파르타'를 운영해 일부 부대원들이 댓글 활동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사 TF는 이번에 확보된 자료에 대해 민간 검찰이 요청하면 추가로 제공하는 등 검찰과의 원활한 공조로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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