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현존 유일 '조선 태조 어진' 진본 공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현존 유일 '조선 태조 어진' 진본 공개

등록일 : 2017.11.15

왕의 초상화를 어진이라고 부르죠 전주 어진박물관에 봉안된 조선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인 어진 진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단 하나 남은 이성계의 초상화로 현재 국보로 지정돼 있는데요.
왕의 용모가 어떨지 궁금하시죠 이진주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왕이 집무할 때 입는 정복인 '곤룡포' 차림으로 앉아 있습니다.
60대 노년의 모습으로 큰 귀가 보이고, 오른쪽 눈썹 위에 볼록 난 사마귀가 인상적입니다.
비단에 채색 기법으로 그린 이 초상화는 가로 151cm, 세로 220cm나 되는 크기로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임금님의 나이가 64세 때 어진을 그리셨다고 합니다. 이마에 난 사마귀까지도 사실적으로 그려야만…”
전주 어진박물관이 공개한 태조의 어진 진본, 관람객들은 탁월한 우리 옛 그림 솜씨에 놀라워하며 자긍심도 느낍니다.
인터뷰> 박원식 / 충남 태안군
“어진이 실물같이 잘 그려졌고, 아주 대단한 국보급으로 생각합니다.”
원래 태조 어진은 아들 태종 때인 지난 1410년, 전주 경기전을 건립하고 봉안된 것,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낡은 탓에 구한 말인 1872년 새로 그린 것입니다.
당시 두 화가가 그린 것으로 국내에는 단 한 점뿐인 태조의 어진 진본입니다.
살아 있는 듯 사실적으로 그린 옛 왕의 초상화에 외국인 관광객도 감탄합니다.
인터뷰> 피안규팝 남팁 / 태국 관광객
“화가가 아주 정교하다고 느꼈고, 자세히 그려져 있고 잘 보존돼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남아 있는 조선 시대 어진은 태조를 비롯해 영조, 그리고 철종 어진 이렇게 단 석점뿐, 여러 차례 일어난 전란으로 아쉽게도 다른 어진은 불에 타버렸습니다.
특히 태조 어진은 몸 전체를 엿볼 수 있는 어진으로서 가장 온전하게 남아 있다는 점에서 사료 가치가 높게 평가돼 5년 전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어진을 그릴 때는 뒤에 채색을 하고요 앞에는 점 하나하나를 찍어서…”
해설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어린 학생들도 귀를 기울이며 호기심 어린 모습입니다.
인터뷰> 서말임 / 부산시 진구
“(어진) 보관 상태가 잘 보관되어 있고, 훌륭한 분들을 보게 돼서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태조의 어진은 평소에는 모사본이 전시되고 진본은 1년에 한 차례씩만 전시되는 것으로 올해는 오는 26일까지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단 한 점만 남아 있는 태조 이성계 초상화, 6백여 년 전 새 나라 조선을 세운 주인공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보면서 의미있는 시간여행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이진주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