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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탈북 청소년 돕자"…고교 동아리 자선 공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탈북 청소년 돕자"…고교 동아리 자선 공연

등록일 : 2017.11.15

해마다 탈북 청소년을 돕기 위해 자선 공연을 여는 고등학교 무용 동아리 학생들이 있는데요.
올해로 벌써 일곱번째로 공연 수익금은 모두 탈북 청소년을 위해 기부한다고 합니다.
분단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작은 공연이 큰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범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전통춤을 배우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지도 교사로부터 춤을 배우는 학생들은 '화용월태'라는 이름의 동아리 학생입니다.
'화용월태'는 꽃 같은 얼굴과 달 같은 자태를 뽐낸다는 뜻, 탈북 청소년을 돕는 자선 공연을 준비하느라 두 달 동안 주말도 잊은 채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인터뷰> 이서영 / 서울국제고 2학년
“우리 부원들이 굉장히 노력하고 있고,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많은 관객분이 오셔서 호응도 잘 해주시고, 기부금도 많이 모여서 더 큰 기쁨과 행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드디어 자선 공연이 있는 날, 학생들이 아름다운 전통 부채춤을 선보입니다.
우아한 몸짓으로 그동안 쌓아 온 실력을 마음껏 뽐냅니다.
조선 시대 승려들이 추던 삼고무입니다.
역동적이고 화려한 춤사위가 관객들을 들썩이게 합니다.
설장구와 상모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져 공연 열기를 더합니다.
이번 자선 공연에는 북한 이탈 청소년들로 이뤄진 와글와글 합창단도 참여했습니다.
또,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무용수들도 출연해 열정적인 공연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공연에서 모인 수익금은 모두 탈북 청소년을 위한 교육비로 기부하게 됩니다.
공연장에는 5백여 명의 관객이 모여 성황을 이룬 가운데 특히 청소년들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인터뷰> 고준서 / 고등학생
“막상 공연을 보니 더욱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북한 이탈 주민 돕기 자선공연이라고 하니 더욱 뜻깊은 공연에 참여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스물일곱 명으로 뿌듯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이현규 / 서울국제고 2학년
“일단 일년동안 저희 화용월태 부원들이 많이 고생했거든요. 북한 이탈 주민들을 돕기 위한 자선 공연이었는데 목적을 저희가 이룰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인터뷰> 안지현 교사 / 서울국제고
“취미활동을 넘어서 동아리 활동을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감으로 확대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북한 이탈 주민 자선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북한 이탈 주민들을 돕기 위한 뜻깊은 자선 공연, 고등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펼치는 작은 공연이 큰 희망으로 이어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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