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썰매 타고 씽씽~' 도심 속 추억의 논썰매장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썰매 타고 씽씽~' 도심 속 추억의 논썰매장

등록일 : 2018.01.18

어릴 적 한겨울에 꽁꽁 얼어붙은 논밭에서 신나게 썰매를 타 본 기억, 아마도 30대 이상 되신 분들이라면 새록새록 떠오르실텐데요...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추억의 논썰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도심 속에 생겨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논썰매장을 김민솔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은빛 얼음이 널찍이 펼쳐진 부천의 한 썰매장, 아파트로 둘러싸인 논에 만든 것으로 썰매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어린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인근 주민들이 논에 물을 대 얼린 것으로 논썰매장으로 불리는데요..
어릴 적 추억에 어른들도 자녀와 함께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녹취> 정해용 / 경기도 부천시
“어릴 때 기억도 나고요.”
녹취> 정윤하 / 경기도 부천시
“얼음 위에서 처음 타보는 거여서 아빠랑 같이 타는 것이 재밌어요.”
부모들은 옛 기억을 떠올려 썰매 타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아이들은 처음 썰매 타는 맛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곳 부천에서 가까운 서울이나 인천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인기 만점입니다.
녹취> 최정원 / 서울화곡초 6학년
“엄마한테만 듣고 이번에 처음 탄 건데 다음에 또 타고 싶어요.”
녹취> 현석근 / 인천시 계양구
“아이들하고 같이 추억도 공유하고 정말 좋습니다.”
녹취> 서은정 / 인천시 계양구
“아이들도 신나게 재밌게 놀아줘서 너무 좋고...”
이곳 논썰매장을 찾는 사람은 평일엔 3백 명 정도, 주말에는 많게는 2천 명이나 됩니다.
녹취> 엄기철/ 오정동 주민자치위원장
“어린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옛 정서를 알리기 위해서 (썰매장 운영을) 시작했고요. 옛날 방식으로 주민자치위원들이 하나하나 (썰매를 만들었어요).”
예전 모습 그대로 만든 썰매가 정겹기만 한데요. 판자 아래 양쪽에 날을 박은 각목을 붙여 만든 것으로 이 썰매 위에 앉아 송곳을 박은 지팡이를 얼음에 찍으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곳 논썰매장 입장료는 없지만 7살 이하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와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썰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빌려 탈 수 있고 간식을 파는 휴게실과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모아진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게 되는데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오는 2월 18일까지 계속 운영됩니다.
하지만 날씨에 따라 썰매장이 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전화 문의를 한 뒤에 찾는 게 좋습니다.
요즘은 이같이 옛 방식대로 만든 썰매 타는 모습, 거의 사라져버렸는데요.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도심 속 추억의 논썰매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한겨울 추위도 날려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민솔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