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영유아 스마트폰 과다 사용...해법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영유아 스마트폰 과다 사용...해법은?

등록일 : 2018.04.24

길에서, 또 지하철에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즐겨 사용하는데요.
이제 어린아이들까지 장난감보다 스마트폰을 더 찾다보니 부모님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중독성이 강하고 부작용도 큰 스마트폰! 어린 아이들이 덜 쓰게 하는 해법은 없을까요?
이서희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4살 아이가 있는 한 가정집, 장난감을 갖고 놀아야 할 아이 손에 들려 있는 것은 스마트폰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면서 쉽게 원하는 영상을 봅니다.
집에서 밥 먹을 때도 시선은 스마트폰에 있고 밖에서 외식을 할 때도 마찬가지 스마트폰을 보느라 아예 음식도 먹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정수 / 광주시 북구
“아이가 스마트폰을 자주 찾아서 문제가 되는데 집중력 문제나 정서적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
또 다른 가정집 7살, 4살 두 아이가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습니다.
엄마가 책을 주며 다른 쪽으로 관심을 유도해보지만 아이는 금세 스마트폰을 찾습니다.
인터뷰> 한진희 / 광주시 광산구
"그만해"라고 말을 하면 애가 떼쓰고 우니까 그게 좀 힘든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자주 (스마트폰) 보면 시력이 나빠질 것 같아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영유아의 스마트폰 과의존 비율은 19.1%, 성인 17.4%보다 높은 수치로 지난 2015년 12.4%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뒤따르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팝콘 브레인'이라는 장애, 팝콘처럼 튀어 오르는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고, 현실은 무감각해지면서 집중력이 낮아지는 겁니다.
주의력 결핍은 물론 과잉 행동장애나 발달장애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 대표 / 광주 'ㅇ' 아동발달센터
“뇌는 강하고 특이한 자극을 좋아하거든요. 이러한 (핸드폰)영상은 아주 강한 자극이기 때문에 다른 놀이나 장난감이나 책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게 되죠.”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부모가 자녀 앞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부모가 아이와 같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교육을 하는 게 효과적이며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안지혜 교수 / 목포대학교 아동학과
“아이가 보채거나 부모님이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놀게 할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하기보다는 부모님과 함께 사용하도록 권장드리고 이를 매개로 대화를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린 나이에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성인보다 더욱 나쁜 영향을 받게 되는 스마트폰, 부모들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KTV 국민리포트 이서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