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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체험 인기···무늬만 한복도 많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복체험 인기···무늬만 한복도 많아

등록일 : 2018.05.10

한복을 입고 고궁관람을 하는 것이 이젠 인기있는 체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형형색색의 한복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요.
그러나 국적불명의 한복들도 많아 우리 전통을 훼손하고 있는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지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복 차림으로 오가는 사람들이 고궁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두 명 중 한 명이 한복을 입을 정도로 한복 체험이 인기입니다.
화려한 장식들로 수놓아진 한복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김경순 / 전북 김제시
“한복을 입고 고궁을 돌아다니니까 너무 좋아요. 예전 한복은 복잡했는데 요즘에는 한복이 편리하게 돼 있어서 훨씬 입기 쉬워요.”
한복 차림의 고궁 나들이는 외국인에게도 인기입니다.
경복궁 인근에 한 한복 대여점은 주말에 외국인 손님만 200여 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시오반 알리나 / 루마니아 관광객
“한복을 입어보니까 기분이 아주 좋아요. 한국 사극을 통해서 한복을 접해 입어보고 싶었고 그때 봤던 기억으로 왕비의 한복을 골랐어요.”
한복 체험 열풍 속에 한복 대여점도 크게 늘었습니다.
고궁이 많은 서울 종로구에만 한복 대여점이 200여 곳에 이릅니다.
한복을 고르고 입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대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영 기획팀장 / 한복진흥센터
“한복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늘고 있는데 체험을 하면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기 때문에 조금 더 화려한 것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편에서는 전통 한복을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통 복식과 맞지 않는 운동화나 구두를 신거나 서양 드레스에서 사용하는 장식도 눈에 띕니다.
형태와 무늬, 색상, 소재, 심지어 입는 방법 등에서 전통 복식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박선영 기획팀장 / 한복진흥센터
“외국인들도 한복에 관심이 많아지는만큼 한국 고유의 복장을 잘 보존해야 합니다. 전통 한복과 현대화된 한복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생각하고 한복 규정을 정해서 명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여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가격경쟁이 심하다 보니 값이 싼 원단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격을 낮추다보면 전통 한복의 모습과 멀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업체의 입장입니다.
한복체험이 점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우리 주체성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대여업체의 노력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해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윤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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