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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동화구연에 체험까지···'책과 친해져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동화구연에 체험까지···'책과 친해져요’

등록일 : 2018.05.24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4명은 일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서관마다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동화구연부터 체험 활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광주지역 공공도서관을, 정규석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광주에 있는 한 도서관입니다.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동화 구연 선생님.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다는 토끼 이야기를 실감 나게 들려줍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귀가 짧대요. 어떻게 된 일일까?”
“우리 이야기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볼게요.”
“네~”
귀가 짧아 고민인 토끼가 귀를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는 '짧은 귀 토끼'라는 제목의 동화 이야기에 아이들은 바짝 귀를 기울입니다.
“귀는 아직도 작아요.”
“동동이 귀는 아직도 짧고...”
토끼가 귀 모양의 빵을 만들어 붙여 귀가 길어진다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동동이가 자랑스러워 하는 길쭉한 귀는 뭐로 만들었어요?”
“빵, 반죽”
하지만 빵으로 만든 귀가 금세 떨어지고 만다는 토끼.
대신 귀 모양의 빵을 만들어 숲속 친구들과 나눠 먹으면서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인데요.
아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하준수 / 광주 본촌초 3학년
“동동이는 귀가 작아서 슬펐어요. 그래서 토끼 귀 빵을 만들었는데 토끼 귀 빵이 맛있어서 먹었어요. 그런데 다른 동물들도 맛있다고 해서 동동이는 행복했었습니다. 저도 행복했어요.”
단점을 이겨내고 행복한 꿈을 이룬 토끼처럼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 꿈을 색종이를 접어 만든 별 지팡이에 쓰고 발표합니다.
“나경아, 나경이는 뭐가 되고 싶어요?”
동화구연 선생님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진희 동화구연가 / 색동회 광주·전남지부
“책에 대해서 다시 한번 아이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시는 게 굉장히 좋습니다. 아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한 번 들여다보시면 '아! 우리 아이가 이렇구나'라고 느끼실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광주의 또 다른 도서관입니다.
'동화로 만나는 봄 이야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
예쁜 꽃이 심어진 화분을 붉고 노란 한지를 자르고 접어서 장식합니다.
“세모가 무슨 모양이 됐어?”
“신기한 모양~”
“동그라미 모양이 됐네!”
화분 꾸미기를 마친 아이는 자신감을 갖고 다짐을 합니다.
체험 활동을 마친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꽃 이야기책을 읽어줍니다.
“나는 엄청 많이 피었는데.”
“엄마 나비, 아빠 나비 꽃밭에 놀러 갔어요.”
인터뷰> 심정숙 운영담당 / 광주광역시 사직도서관
“누구나 도서관에 오셔서 읽고 놀고 체험하며 문화를 향유하는 열린 도서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곳으로만 알았던 도서관에서 동화구연과 체험 놀이를 하는 사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집니다.
어린이들이 책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는 도서관들.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미래 꿈나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는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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