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는데요.
정유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북한이 오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를 폭파해 폐기했습니다.
폭파 시작 시점은 오전 11시인데요.
핵실험장 2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4시 17분까지 4번 갱도와 3번 갱도, 막사 등을 잇달아 폭파했습니다.
그 사이 과정을 좀 전해드리면요,
오후 2시 17분 4번 갱도와 단야장을 폭파했고, 오후 2시 45분에는 생활동 본부 등 건물 5개를 폭파했습니다.
또 오후 4시 2분에는 3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행사를 참관한 AP통신도 외신기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핵실험장 폐기가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취재진들도 이같은 과정을 생생히 지켜봤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측 공동취재진은 저녁 7시 16분 경 이같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앞서 6차례나 핵실험을 감행한 곳인데요.
이를 폭파한 ？은 더이상의 핵실험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폐기 행사에 기술적인 허점이 있었는지 여부는 좀더 꼼꼼히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동취재단은 내일 아침 6-7시경 원산역에 도착해 곧바로 갈마호텔로 가서 폭파 관련 영상을 송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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