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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은 공장···26년 만에 예술공장으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문닫은 공장···26년 만에 예술공장으로

등록일 : 2018.05.30

지난 세월 우리를 먹여살렸던 근대화의 산물인 제조업, 이젠 IT산업에 점점 밀리고있죠.
이 때문에 전국의 많은 공장시설들이 문을 닫으면서 오랫동안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데요.
흉물처럼 버려졌던 공장들이 멋진 예술공장으로 탈바꿈하면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양태석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전주지 팔복동에 있는 산업단지, 제품 생산이 중단된 공장 건물이 문을 닫은 뒤 무려 26년 동안 방치됐는데요.
얼마 전 예술공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서양화부터 비디오 아트까지 다양한 분야의 예술작품이 낡은 구조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초대작가 3명과 입주작가 11명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쓸모없이 버려졌던 건물에 예술혼을 불어넣으면서 남다른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장은희 / 팔복예술공장 입주 서양화가
“과거의 노동현장으로 지독한 현실이 존재했던 곳이고 지금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그런 변화의 현장에 작가로 참여하고 시작을 함께하게 되어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예술공장 건물은 모두 두 채. 한 곳은 창작 스튜디오와 전시공간으로, 다른 곳은 예술교육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두 달 전 문을 연 뒤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다른 지역 학생과 관계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진 / 인하대 조형예술학과 4학년
“수업시간에 이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폐공장이 전시공간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이 공간에 직접 와보고 싶어서 찾아오게 됐어요.”

인터뷰> 박종명 /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지역문화재팀 연구원
“청주에서 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과연 폐산업시설을 활용한 문화재생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하는 궁금증을 안고 이곳에 왔습니다.”
관람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카페도 마련됐는데요.

여기서 일하는 11명은 모두 지역주민들로 구성되어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이곳 예술공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폐산업시설 지원사업의 하나로 탄생한 것입니다.

인터뷰> 한민옥 / 팔복예술공장 팀장
“팔복예술공장은 2016년 폐산업 문화시설 재생사업으로 진행된 사업이고 (2018년 3월 23일 개관한 문화시설입니다) 앞으로 계획은 예술을 창작하는 공간과 예술을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쓰레기와 함께 방치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폐공장, 이제 '예술공장'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멋지게 부활했는데요.
지역예술인들과 시민들이 사랑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양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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