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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늘어난 반달가슴곰...공존협의로 "함께 살아요"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늘어난 반달가슴곰...공존협의로 "함께 살아요"

등록일 : 2018.06.07

지난달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을 통해 개체 수가 많이 늘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한편으로는 서식지가 좁아져 문제가 되고있습니다.
정부는 공존 협의체를 만들어 인간과 곰이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신국진 기자가 공존협의체 운영 과정 등을 취재했습니다.

지난 2004년 시작된 복원 사업으로 지리산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이제 56마리.
개체 수는 자체 생존이 가능할 만큼 증가했지만, 제한된 서식환경과 지리산 탐방로 증가로 반달가슴곰의 서식 환경은 나빠졌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달 반달가슴곰의 이동이 예상되는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반달곰 공존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인터뷰> 변상윤 /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사무관
"곰이 서식지를 찾아서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여러 지역주민하고, 지자체하고 지역사회에서 같이 인식하고..."
공존협의체는 지난달 처음 운영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지난달 5일 고속버스와 곰이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종복원기술원과 공존협의체는 위치 추적으로 확인 후 긴급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12시간에 걸친 대수술에 성공한 반달가슴곰은 한 달 정도 재활치료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자연에 방사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반달가슴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앞으로도 공존협의체를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특히, 안전한 이동을 위해 훼손된 백두대간의 생태 축을 2022년까지 복원하고, 덫이나 올무 등 서식 위협요인은 즉각 제거합니다.
환경부는 반달가슴곰 서식지 주변에 사는 지역주민과 등산객들의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안전수칙을 담은 책자를 제작해 배포합니다.
책자에는 반달가슴곰의 생태 습성부터 만났을 때 행동 요령이 담기는데 갑자기 곰을 만나면 뒷걸음질쳐서 멀어지는 걸 추천했습니다.
또한, 등산객은 야간산행을 자제하고, 금속성 방울을 매달아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공동협의체는 반달가슴곰의 출산이나 이동 시기인 봄철에는 탐방로를 통제하거나 예약 탐방제를 시행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종선 /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
"활동지역에 대한 대처요령들을 지역주민들 중심으로 안내를 해 드리고, 불가피하게 잦은, 출입이 불가피한 지역주민들에게는 곰 퇴치스프레이 등을 소지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환경부는 반달가슴곰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시설 설치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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