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남북 정상급회담에서는 비무장지대 DMZ 내 군 초소와 병력을 시범 철수 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또 JSA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하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남북 군 당국은 8시간 이상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뜻을 모았습니다.
우선 비무장지대 DMZ의 초소와 병력을 시범적으로 철수하자는 데 합의하고 이행 방안과 시기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DMZ 내에서의 유해발굴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측은 또, 다음달 열리는 서울 안보대화에 북측 대표단을 초청했고 이에 대해 북측은 상부에 보고한 뒤 참석 여부를 전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서해상 적대행위 중지 등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남북은 향후 이들 협의 사안에 대해 전통문과 실무 접촉을 통해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의 공동보도문은 나오지 않았지만, 양측 대표단은 사안들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의미있는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도균 / 남측 수석대표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군사분야 합의사항 추진에 있어서 진일보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안익산 / 북측 수석대표
"회담이 무척 생산적이고 실제로 북남 겨레에게 기쁨을 주는 그런 회담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의한 문제가) 북남 관계사에서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그런 문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번 회담에 대해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전쟁위험 해소를 위해 진지하게 논의했고, 앞으로 필요한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판문점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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