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북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와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비무장화 등을 논의했습니다.
서울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명민준 앵커 나와주시죠.
명민준 앵커>
네, 서울 스튜디오입니다.
이례적으로 북한이 먼저 제안했던 어제 장성급 회담, 공동보도문은 채택되지 못했지만 생산적인 회담이었다는 평가인데요.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출연자> 안녕하세요.
(출연: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명민준 앵커>
어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긴 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지난 1차 장성급 회담과 달리 시작부터 끝까지 화기애애한 담화가 오갔는데요. 먼저 이번 회담 분위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명민준 앵커>
구체적인 내용도 살펴보겠습니다. 예상됐던대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와 비무장지대 내 GP 시범 철수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양측은 일단 서로 공감하고 실무협의를 예정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는데요.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가 진행된다면 실제로 어떤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고 또 이 조치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명민준 앵커>
남북의 비무장지대 내 남북공동유해발굴 문제도 협의되었습니다. 미군유해송환도 이뤄지는 만큼 실현가능성을 두고 기대가 큰데요. 이 과제의 중요성도 짚어주시겠습니까?
명민준 앵커>
어제 북측은 회담장에서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북측 안익산 단장은 ‘김맬 때 손님이 아흔아홉 몫을 낸다’는 속담까지 언급하며 종전선언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는데요, 어떤 의미의 발언이고 의도는 어떻게 봐야할까요?
명민준 앵커>
어제 회담은 북한이 이례적으로 우리 측에 제안한 것이었고, 양측이 점심도 거르고 합의 도출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는 상황, 긍정적인 신호로 봐도 될까요?
명민준 앵커>
한편 오는 4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에 남북미중 외교 수장이 모일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 회담의 성사를 기대해봐도 될까요?
명민준 앵커>
우리 정부는 일단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중국의 입장과 북중 관계를 살폈을 때 점차 중국을 배제하기 힘든 구도가 되어가기 때문인데요. 관련 상황 짚어주시겠습니까.
명민준 앵커>
관련해서 7월 중순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 극비리에 방한해 정의용 실장을 만나고 갔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방문이 우리 정부가 중국을 계산에 넣게 된 계기였을까요?
명민준 앵커>
중국의 대북 지원 역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어제 북중 간에 대규모 의약품 지원에 관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도 되었는데요. 이 역시 중국이 자국의 역할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될까요?
명민준 앵커>
한편 미국 정부는 대북정책에 관해 국내를 설득하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시장경제로 전환될 경우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청사진을 내비친 것입니까?
명민준 앵커>
미국 국방부는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사업을 내년 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으로 이뤄진 발굴단을 파견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성사된다면 북미 관계가 실질적인 전환점을 맞게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명민준 앵커>
미국은 청사진을 그림과 동시에 대북제재 유지와 강화에도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한 미국대사가 선 비핵화 후 제재 해제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현재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 입장도 짚어주시죠.
명민준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비핵화에 앞서 북한이 원하는 조건 역시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인데요. 관련 내용도 짚어주시겠습니까?
명민준 앵커>
대북제재의 방향성을 따라가며 북한과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는 우리 정부의 과제가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관련해서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명민준 앵커>
지금까지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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