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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대부분 '3촌 이상'···"시간 얼마 안 남아"

회차 : 221회 방송일 : 2018.08.22 재생시간 : 01:54

임보라 앵커>
이번 상봉에서 대부분은 3촌 이상과 만났습니다.
고령으로 세상을 떠나는 이산가족이 늘면서 부모나 부부, 형제.자매 간의 만남이 줄어든 건데요.
올해 상반기에만 가족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3천 명이 눈을 감았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형을 만나기 위해 기회가 날 때마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했던 77살 임응복 할아버지.
번번이 탈락하다 어렵게 선정됐지만, 형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대신 만난 형수, 조카와 사진을 보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녹취> 임응복 / 남측 이산가족(형수·조카 상봉)
“하도 오래되니까 모르잖아. 그런데 사진을 딱 보니까 이렇게 생긴 분이구나 하고 오늘 알게 된 거네.”

녹취> 림철 / 북측 이산가족
“우리 삼촌이 형님 사진을 보시고 얼마나 기뻐하시던지 모릅니다.”

이번에 만난 이산가족의 상당수는 3촌 이상입니다.
형재·자매와 재회한 이들은 20여 명, 자녀상봉자는 7명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못 볼 뻔했습니다.
동생을 만나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89살 유관식 할아버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북에 있는 딸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67년 전 분단으로 헤어진 아내의 뱃속에서 딸이 크고 있던 겁니다.
기적처럼 만난 딸과 옛 사진을 보며 세월을 거슬러봅니다.

녹취> 유관식씨 가족
“아버지, 이거 엄마야 엄마. (윤옥이 엄마입니다.)”

이산가족의 나이는 늘고, 숫자는 줄어드는 상황.
매년 3~4천 명의 이산가족이 숨지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3천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상취재: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정현정)
정부는 북측과 협의해 인도적 차원에서 정기 상봉과 상시 상봉, 고향 방문 등 상봉 확대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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