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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유용화의 오늘의 눈 (18. 09. 04. 19시)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유용화의 오늘의 눈 (18. 09. 04. 19시)

등록일 : 2018.09.04

유용화 앵커>
오는 5일 정의용 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 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합니다.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북한을 방문하는 이번 특사단이 과연 비핵화문제에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지가 주요 관심입니다.

지난 4월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관계는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지금 북한 사격팀이 참가한 가운데 창원에서는 국제사격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또한 2일 진행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도 남과 북은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했습니다.

남북단일팀은 금메달 1개, 은1개, 동 2개를 따내는 값진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관계는 계속 불편요소로 작용해 오고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열차 시범운행을 유엔사가 불허함에 따라 대망의 남북공동철도 사업은 난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개성에 문을 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역시 미국의 적극적 동의가 담보되지 않아 구체적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미 상호간 종전선언을 통한 체제보장과 비핵화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가 합의되지 못함에 따라 순항을 타고 있는 남북관계가 그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특사단의 주요 임무는 북한 측으로부터 핵폐기 리스트 등을 받아내고 이를 근거로 미국 측에 종전선언 등을 합의해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측은 북한에게 핵문제와 관련되어 포괄적 언급만 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죠.

핵문제는 북한이 직접 미국 등 국제사회와 함께 풀어나갈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남북 민족 간의 문제를 풀어나가고 그 단계를 높여나가는데 비핵화문제의 동시적 해결을 우리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시점에 온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사안이 워낙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이번 특사단이 단숨에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해법에 대해 남북 당사자 간에 공식적으로 논의한다는 사실 자체만도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우리 숙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특사단이 소기의 성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을 함께 하고 북측과 더 깊은 신뢰를 쌓는다면 중장기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결코 마이너스가 되지 않습니다.

5일 방북하는 특사단은 너무 단기적 성과에 조급하지 말고 긴 안목과 호흡으로 북한 측과 진전된 협의를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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