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책 읽기 딱 좋겠다고 생각되는 달.
'독서의 달' 9월입니다.
어떤 책으로 독서의 계절을 맞이하면 좋을까요?
책 한 권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이라면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을 참고해 보세요.
최영숙 국민기자입니다.
최영숙 국민기자>
‘잠깐 머리 좀 식히고 오겠습니다 / 윤대현’
힐링, 자존감, 긍정 같은 말이 현대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얻는 스트레스와 무기력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이 책의 저자는 그동안 상담해 왔던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 중 대표적인 것들을 모아 유쾌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심리 처방전을 제공합니다.
저자는 우리 마음이 스트레스받는 이유가 너무 열심히 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 마음을 잘 이해해 주고 마음이 즐거운 일을 해 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대현 / '잠깐 머리 좀 식히고 오겠습니다' 저자
“살면서 겪는 고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와의 관계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으로요. 여기에 마음을 넣어보면 내 마음과의 관계 그리고 내 마음과 다른 마음의 관계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마음 관리는 내 마음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 브라이언 크리스천, 톰 그리피스’
아파트를 살 때 얼마나 둘러보고 언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컴퓨터 알고리즘은 아파트를 구하는데 드는 총시간의 37%는 둘러 보는 데 쓰고 그 뒤에 이미 둘러본 곳보다 마음에 드는 곳이 나오면 계약하라고 제안합니다.
평생의 반려를 찾는 일부터 주차공간을 찾는 일까지.
이 책은 알고리즘을 통해 살면서 생기는 문제들을 빠르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알려줍니다.
문학분야 사서추천도서
제명공주 / 이상훈
모모요는 아직 아흔살 / 무레 요코
백제의 공주로 일본 천왕이 된 제명공주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제명공주'와 '카모메식당'으로 잘 알려진 일본 작가 무레 요코의 에세이 '모모요는 아직 아흔살'이 문학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자연과학분야 사서추천도서
동물의 무기 / 더글러스 엠린
지금 놀러갑니다, 다른 행성으로 / 올리비아코스키, 야나 그리세비치
동물과 인간의 무기 경쟁을 비교·분석하고 인류 무기 경쟁의 끝은 어디일지 생각하게 하는 '동물의 무기'와 기묘하고 심오한 우주의 행성들을 우주여행 안내서처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한 '지금 놀러갑니다, 다른 행성으로'가 자연과학분야 도서에 추천됐습니다.
사회과학분야 사서추천도서
혼자가 좋다 / 프란치스카 무리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 김원영
혼자 사는 여성 작가가 혼자는 외롭고 비정상적이라는 편견을 깨고 삶의 다양성을 인정받기를 바라며 쓴 책 '혼자가 좋다'와 차별당하는 사람들을 변호해 온 저자가 자신의 변론을 통해 모든 인간이 존엄하고 가치 있음을 알려주는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이 사회과학분야 추천도서에 선정됐습니다.
(영상취재: 최영숙 국민기자 / 영상촬영: 이승주 국민기자)
책 읽기 좋은 달, 독서의 계절 9월.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로 활기를 불어넣고 풍성한 가을 만드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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