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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폭염에 지친 심신 달래줘요···동포 음악인들의 정원 콘서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폭염에 지친 심신 달래줘요···동포 음악인들의 정원 콘서트

등록일 : 2018.09.21

김교준 앵커>
올여름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도 폭염이 극심했는데요.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음악인들이 무더위에 지친 동포와 독일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늦여름 정원 콘서트 김운경 국민기자가 전합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우리 가곡 '산촌'이 프랑크푸르트 밤하늘에 울려 퍼집니다.
시원한 밤공기를 가르는 음률이 더위에 지친 마음을 달래줍니다.
해금연주와 함께 외국인 성악가가 부르는 아리랑 가락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외국에서 듣는 아리랑에 동포들의 가슴은 뭉클해집니다.
성악가의 열창에 동포들도 합창으로 화답합니다.

인터뷰> 알마 데 론 / 비스바덴 국립극장 단원
“아리랑에 반했습니다. 한국어로 불러야 하기 때문에 무척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아주 즐거웠고 한국어는 정말 아름다운 언어입니다.”

인터뷰> 얀 숄츠 / 프랑크푸르트 시민
“저에게 아주 특별했던 점이 이름은 모르겠지만 생전 처음 보는 악기였어요.”

인터뷰> 얀 숄츠 / 프랑크푸르트 시민
“저에게 아주 특별했던 점이 (해금이라는) 악기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생전 처음 보는 것이었어요.”

콘서트는 프랑크푸르트 사람들이 여가와 자연생활을 즐기는 정원농장에서 열렸는데요.
독일에서 활동하는 동포 성악가들과 기악을 전공하는 유학생들이 올여름 가뭄과 폭염에 시달린 동포와 프랑크푸르트 시민들을 음악으로 위로하기위해 마련한 무대입니다.

인터뷰> 차승조 / 음악감독
“열대야와 싸우고 지친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냈던 여름이라서 (지금은) 늦여름이지만 재능있는 동료들과 함께 한여름 밤의 세레나데라는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정원 음악회에 관객들이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음악회의 분위기도 깊어만 갑니다.
한국 노래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 푸치니, 레하르 등 서양의 오페라와 오페레타의 유명한 아리아들도 연주됐습니다.
별빛 쏟아지는 밤 하늘, 조명이 운치를 더해주는 정원 음악회는 가수와 관객 모두 샴페인잔을 들고 부른 축배의 노래(베르디, 라 트라 비아타)에 이어 출연진이 모두가 함께한 앵콜송 아리랑 합창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이리나 프랑크 / 클라인가르텐협회장
“멋진 음악회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시고 한국 노래와 독일 노래가 연주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음악회일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인터뷰> 양진욱 / 프랑크푸르트 거주 동포
“맑은 공기를 마시고 아름다운 자연의 풀냄새를 맡으면서 꼭 다시 오고싶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회복과 평안 그리고 사랑을 노래하는 곡들로 꾸며진 정원 콘서트는 막을 내린 후에도 관객들이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할 정도로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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