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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강강술래의 멋에 흠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세계문화유산' 강강술래의 멋에 흠뻑

등록일 : 2018.09.27

김교준 앵커>
추석 명절 잘 보내셨나요?
요즘은 보기 어렵지만 보름달이 뜬 밤에 강강술래를 했던 추억, 어르신들은 가물가물 생각나실 텐데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 전통민속놀이 강강술래 발표회가 진도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들.
노랫가락에 맞춰 천천히 발놀림하면서 강강술래가 시작됩니다.

“달 떠온다 달 떠온다. 강강술래~”
“달 떠온다 강강술래~”
“강강술래~”
노래가 빨라지자 손에 손을 잡고 신명 난 춤판이 이어집니다.
“강강술래~ 뛰어보세 뛰어보세~”

전남 남해안 일대에 전승돼온 강강술래.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 전통 민속놀이를 해남과 진도의 강강술래 보존회 회원 40명이 선보였습니다.

이터뷰> 김종심 / 강강술래 예능보유자
“십 년 전만 해도 강강술래를 잘 안 하려고 해서 이대로 맥이 끊기면 어쩔까 걱정도 했었는데 지금은 유네스코에 등재도 되고 경연대회가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강강술래를 많이 하니까 강강술래 책임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좋습니다.”

주로 추석날 밝은 보름달이 뜬 밤에 펼쳐지는 강강술래.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면서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부녀자들의 단체 놀인데요.
때로는 바다에서 나는 청어 엮는 모습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청~ 청~ 청어 풀자~ 위도 군산 청어 풀자~”

지켜보는 관중들도 장단에 맞춰 박수를 보내며 즐거워합니다.

인터뷰> 박옥 / 전남 무안군
“옛날에 우리 어렸을 때 강강술래를 했던 느낌이 들고 정말 재밌고 감명 깊게 봤어요.”

이번에는 둥그런 원이 길게 두 줄로 늘어선 모습으로 바뀌면서 문지기 놀이가 펼쳐집니다.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주소. 열쇠 없어 못 열겠네.”

인터뷰> 권민옥 / 강강술래 이수생
“하고 나면 흐뭇하고 사람들이 되게 좋아하니까 내가 정말 뿌듯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기죠.”

인터뷰> 김종심 / 강강술래 예능보유자
“진도와 해남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계속해나가니까 맥이 안 끊기게 하기 위해 학생들이 주로 많이 하지요.”

이제 함께 손을 잡고 둥그런 원을 그리는 강강술래단과 관람객들.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 속으로 모두가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홍석태 / 부산시 금정구
“정말로 진도의 혼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슴이 찡합니다.”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인 강강술래.
이번 공개 발표회는 유서 깊은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한층 더 높이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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