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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신념을 산다···새로운 소비 형태 '미닝아웃'

회차 : 940회 방송일 : 2018.11.23 재생시간 : 02:44

김교준 앵커>
미닝아웃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돈을 내고 자신의 신념을 산다는 말인데요.
자신의 존재 방식을 소비로 표현하는 미닝아웃이 새로운 소비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소율 국민기자입니다.

성소율 국민기자>
꽃 그림으로 수 놓인 매장.
핸드폰 케이스부터 가방·티셔츠까지 제품에 그려져 있는 꽃들은 위안부 할머니 한 분 한 분을 상징합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기억하고 재조명하는 제품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범준 / 서울시 성북구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고 사고 나서도 그냥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계속 기억하면서 입으면 더 의미 있는 것들이어서..."

아동학대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씨앗 그림의 배지와 키링입니다.
소비자는 이 제품을 착용함으로써 아동학대 피해자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신념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나리 / 미닝아웃 제품 회사 기획팀장
"현재는 많은 분들이 저희의 가치와 활동에 많은 공감을 해주시고 또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미닝아웃이 디자인으로 신념을 드러내는 것 만이 아닙니다.
사회적 기업에서 만든 이 백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백을 구입할 경우 물통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등가방이 우간다 어린이에게 전달됩니다.
소비가 기부로 이어지는 겁니다.

인터뷰> 장현민 / 서울시 광진구
"참여할 수 있는 간접적인 방법들이 있는 걸 알아서 그래서 소극적으로 제 뜻과 의지를 한번 얘기해보는 이유에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중열 / 사회적 기업 대표
"기업이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다 함께 변화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념을 산다는 미닝아웃은 의미를 뜻하는 미닝과 공개적으로 드러낸다는 커밍아웃이 결합된 말입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개인의 취향과 신념을 표현하는 소비가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종훈 / 한국경영문화연구원 연구위원
"그런 것들이 정치적·사회적으로 세력화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자신만의 신념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생각들을 표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촬영: 김민지 국민기자)

개인의 소신을 드러내길 꺼리던 과거와는 달리 신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소비문화는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전한 미닝아웃 확산을 위해서는 논의되는 주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입장도 고려해야 합니다.

국민리포트 성소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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