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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달집 태우며 소원 빌어요···정월 대보름

회차 : 993회 방송일 : 2019.02.13 재생시간 : 03:10

최우빈 앵커>
오는 19일이 정월 대보름인데요.
오곡밥과 각종 부럼들, 드실 준비 하셨나요?
둥근달에 소원을 빌고 부럼을 깨며 한해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이 예전만 못하지만 그 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땐 그랬지, 정월 대보름의 다양한 풍속을 김제건 국민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녹취> 대한뉴스 1630호, 1987년
“정월 대보름의 쥐불놀이는 쥐를 쫓아 풍년을 기약하는 민속놀이입니다.”

휘영청 떠오르는 둥근달 아래 쥐불을 놓고 달집에 불을 붙이며 한해 풍요로움을 기원합니다.

녹취> 대한뉴스 1371호, 1982년
“서울 한강 변에서는 불교 신도들이 물고기를 놓아주는 방생 의식을 가졌습니다.”

방생은 생태계 파괴 논란 속에 많이 줄었지만 건강하고 재앙을 물리친다는 의미의 답교놀이는 전통문화행사로 여러 지역에서 이어오고 있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1622호, 1986년
“정월 대보름날 자기의 나이 수만큼 다리를 밟으면 다리가 건강해 그해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데서 유래한 이 답교놀이는..”

녹취> 대한뉴스 1427호, 1983년
“줄다리기에 쓰는 고를 만들어 나와서 승부를 겨루는 이 민속놀이는 한 해 풍년을 비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전라남도에서 열리는 고싸움 역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물을 오곡밥과 함께 비벼 먹고 땅콩, 호두 등 부럼을 깨는 것도 대보름에 빠질 수 없는 전통풍속입니다.
저는 지금 서울 을지로4가에 있는 신중부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마른 농산물을 파는 한 도매 가게가 보이는데요,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어떤 상품들이 잘 나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곡밥 재료와 땅콩, 호두, 밤, 장터에 가득한 부럼은 다가온 대보름을 느끼게 합니다.
피부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한다는 의미의 부럼 깨기를 하는 사람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복수 / 농산물 가게 대표
“정월 대보름이 잊혀져가는 게 굉장히 아쉽습니다. 또 우리 시장의 매출이 작년 대비해서 30~40% 줄었고요. 앞으로 젊은 세대가 정월 대보름 (전통)을 이어갔으면 굉장히 좋겠습니다.”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는 오늘날에도 고궁이나 한옥마을, 달맞이 명소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은 새해를 맞는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정겨움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따이실링 / 중국 관광객
“배우고 느낀 것도 많고 특히 중국과 비슷한 것이 많아서 흥미로웠고 기회가 있으면 다시 와서 자세히 보고 싶어요.”

한 해의 시작을 알린다는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이 예전처럼 풍성하고 다양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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