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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트럼프 '골란고원 인정' 뒤 거센 후폭풍 [월드 투데이]

회차 : 360회 방송일 : 2019.03.27 재생시간 : 06:21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골란고원 인정' 뒤 거센 후폭풍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골란 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한다고 선언 한 뒤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반발했고 시리아 전역에서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1967년,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 전쟁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골란 고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지만 국제사회는 미국의 선언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프랑스, 독일, 폴란드, 영국 등의 대사들은 골란 고원이 여전히 시리아 영토라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마크 페스틴 / UN 주재 벨기에 대사
"우리는 골란고원을 포함해 1967년 6월부터 이스라엘이 점령한 영토가 이스라엘의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등 미국의 동맹인 중둥국가들도 이번 결정에는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포 이후 시리아 곳곳에서는 항의 시위가 열렸는데요.
시리아 최대 도시 알레포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골란은 시리아의 것'이라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녹취> 항의시위 참가 시리아 시민
"우리는 시리아 국민으로서 골란지역이 시리아 영토라고 단호히 주장합니다. 트럼프의 최근 결정은 테러와도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이스라엘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의 화약고, 골란고원을 둘러싸고 미국과 국제사회가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습니다.

2. 시진핑, EU 지도자들 만나 "함께 나아가자"
시진핑 주석이 유럽 지도자들을 만나 여러 이슈에서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습니다.
일대일로를 위한 협력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 유럽 지도자들은 신중한 반응입니다.
현지시각 26일, 파리에 시진핑 주석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독일 메르켈 총리, EU의 장 클로드 집행위원장이 모였습니다.
시 주석의 프랑스 국빈방문에 맞춰 중국과 유럽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다자회담이 열렸는데요.
회담이 끝난 후 시 주석은 유럽과 중국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우리는 긍정적인 힘을 증폭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공유하면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이에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해 보다 열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일대일로가 서로에게 좋은지 잘 모르겠다며 호혜성의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만약 한쪽에게는 이익을, 다른 한쪽에게는 불이익을 준다면 다자간의 협력은 불가능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중국과 EU가 서로 존중해야 한다면서 공평한 다자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우리가 함께 만들고자 하는 것은 더 균형있고 공정하게 개조된 다자간의 체제입니다."

융커 위원장 또한 다음달 12일에 예정된 EU-중국 정상회의에 앞서 균형 잡힌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미 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하기로 한 상황에서 EU는 중국의 폭넓은 시장 개방을, 중국은 EU의 일대일로 협력을 촉구하며 탐색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 베네수엘라, 또 다시 대규모 정전사태
베네수엘라가 또다시 암흑 속으로 잠겼습니다.
이틀째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면서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현지시각 25일부터 시작된 정전은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17개 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26일 하루동안 휴업과 휴교령을 내리면서 거리는 텅텅 비었습니다.

녹취> 조니 베가스 / 베네수엘라 국민
"베네수엘라는 더 이상 다시 일어설 기회가 없어요. 이곳에는 삶이 없다고요. 사람들이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수도 카라카스의 지하철 운행은 이틀째 중단됐고 시내 곳곳에는 수돗물 공급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달 초 사살 최악의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지 불과 2주만에 다시 도시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닐카 티아모 / 베네수엘라 국민
"우리는 평화와 평온을 원할 뿐입니다. 해결되어야만 하는 이 상황을 고치기 위해서 말입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정전을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돌렸고 로드리게스 부통령도 그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과이도 의장은 정부의 전기 공급 시스템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녹취> 후안 과이도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우리는 계속해서 (마두로 정부의) 기술적인 실패와 무능한 관리, 부패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까지 개입한 '두명의 대통령'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또다시 찾아온 대규모 정전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4. 사이클론 강타한 모잠비크, '콜레라' 비상
사이클론 이다이가 할퀴고 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이번에는 콜레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6일, 세계보건기구는 모자미크에서 위생 시설과 식수 부족 등으로 콜레라 집단 발병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모잠비크를 찾은 국제 접신자사 총장도 시한 폭탄 위에 앉은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녹취> 조스 페드로 / 모잠비크 국민
"병에 취약한 사람들, 노인과 어린이가 모두 (시설 안에) 모여있기 때문에 어려움에 직면할 수 밖에 없죠."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는 모잠비크에 콜레라 백신 90만 도스를 보냈다고 밝혔는데요.
식량도 위생 시설도 엉망인 상태라 백신만으로 전염병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녹취> 이사벨 무찬가 / 모잠비크 임시보호소 주민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에요. 제 딸도 2주동안 아팠죠. 최근에서야 병원에 데려갈 수 있었어요."

앞서 이달 15일, 해안 지역을 할퀸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해 남부 아프리카에서만 700여명이 숨지고 6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모잠비크에서는 인구 50만명의 항구도시가 폐허로 변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26일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이클론이 아프리카 역사에서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거라며 수해 복구와 전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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