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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궁궐의 봄···울긋불긋 꽃 대궐

방송일 : 2019.04.16 재생시간 : 02:44

이유리 앵커>
봄을 알리는 매화를 시작으로 궁궐은 봄의 색깔이 화사한 꽃 잔치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통경관과 어우러진 봄꽃들의 자태는 고풍스러운 옛 정취를 더해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창경궁 옥천교에 봄이 내려 앉았습니다.
한복을 곱게 입은 여인이 활짝 핀 벚꽃을 황홀한 듯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무리의 학생들은 봄꽃과 어우러진 궁궐을 졸업 앨범에 담느라 포즈를 취하고 관광객들은 난간에 몸을 기대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유진 / 서울대학원생
“이렇게 가까운 곳에 고궁이 있는 것도 너무 즐겁고 4월이 되서 봄을 맞이하는 기분을 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현덕 / 서울대학원생
“궁궐안이라서 꽃이 더 예뻐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왕처럼 걸어보는 사람,
궁녀처럼 사뿐사뿐 후원을 거니는 관광객, 삿갓에 도포입은 청년 고궁의 봄을 눈과 마음으로 즐깁니다.
옥천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봄꽃들은 옥천의 뜻 만큼이나 구슬처럼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청초한 빛갈의 진달래꽃이 발길을 멈추게 하고 효자인 문종이 아버지 세종께 따서 드렸다는 앵두나무 꽃을 보며 시간 여행을 합니다.

“아들이 앵두를 손수 직접 따다줘서 정말 기쁘다 비교할 바가 못된다라는 기록이 문종실록에 나와있습니다.”

궁월의 정원과 후원, 산책로 곳곳을 수놓은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은 사연을 담아 봄을 전합니다.

인터뷰> 조성래 / 창경궁 관리소장
“이 진달래꽃을 가지고 왕비와 궁녀들이 지짐을 부쳐먹는 그런 기록들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창덕궁 희우루 담장 너머로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홍매화 짙은 분홍색의 작은 꽃잎들은 화사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유독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의 꽃담에도 봄이 피어났습니다.
진달래가 가득한 아미산 정원과 연한 주황색 적벽돌 굴뚝이 조화롭습니다.
연록색으로 물든 수양버들은 경회루의 운치를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대한문부터 석조전까지 이어지는 벚꽃과 진달래 꽃길은 보고 걷는 것 만으로도 바쁜 일상에 위안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영상촬영: 고동준 국민기자)
문화재청은 아름다운 빛깔로 물든 4대 궁과 종묘·왕릉 6 곳을 봄꽃 명소로 추천하고 개화 시기에 어울리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펼칩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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