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즉위한 나루히토 새 일왕이 헌법을 수호하고 세계평화를 희망한다는 첫 소감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한일 관계에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 의식
(장소: 도쿄 고쿄 내 규덴)
나루히토 새 일왕이 오늘(1일) 오전 도쿄 고쿄 내 영빈관에서 즉위 행사를 치렀습니다.
이 자리에는 왕위계승권이 있는 성년 남성 왕족만 참석했습니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어 아베 총리와 국민대표들을 처음 만났습니다.
첫 소감으로, 헌법에 따라 책무를 다하겠다며 세계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나루히토 / 새 일왕
"일본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세계평화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다만 현행 일본 헌법인 평화헌법의 수호 의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나루히토 일왕에게 축전을 보내, 평화를 위한 굳건한 행보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일관계의 우호적 발전을 위해 큰 관심과 애정을 가져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루히토 일왕은 오는 4일 일반 국민의 축하 인사를 받은 뒤, 고쿄 내 신전을 참배합니다.
(영상편집: 최아람)
오는 10월에는, 일본 정부의 피로 의식과 축하 향연이 이어집니다.
한편 일본 언론은 나루히토 일왕이 59세 2개월, 역대 두 번째 고령에 즉위했다고 전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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