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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실종아동 찾는다···얼굴나이 변환기술 활용 [현장in]

회차 : 223회 방송일 : 2019.05.27 재생시간 : 03:57

임소형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실종된 아동은 2만2천 명에 달하는데요.
실종 아동을 찾는데 얼굴나이 변환기술 같은 인공지능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곽동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곽동화 기자>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해마다 2만 명에 가까운 아동이 실종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신고된 실종아동 가운데 46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실종된 지 20년 이상 지난 아동이 450여 명이나 됩니다.
정부는 실종 아동에 대한 수색 수사와 함께 조기 발견을 위해 지문 등의 사전등록제와 유전자 분석과 얼굴 나이 변환기술 등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자식을 오랜 기간 찾아다닌 부모들.
성인이 된 자식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녹취> 정원식 / 정유리의 아버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변했을지.. 원판이 변해서 내가 (딸을) 못 알아볼지도 모르겠어."

나이변환 기술을 사용해 마주한 어른이 된 딸의 모습.
11살 딸의 어린 얼굴만 맘에 담고 있던 부모님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녹취> 김순옥 / 정유리의 어머니
"그래도 이 사진은 흡사하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녹취> 정원식 / 정유리의 아버지
"이 몽타주와는 많이 다르고 사진은 비슷하게 나온 것 같아요."

비록 사진뿐이지만 35년 만에 아들의 얼굴을 마주한 어머니는 고개를 떨군 채 말을 잇지 못합니다.
나이 든 어머니는 "이 사진을 보고 꼭 나타나 달라"고 아들에게 부탁을 남겼습니다.

녹취> 염남이 / 이훈식의 어머니
"엄마가 보고 싶으면 언젠가는 네가 나타나겠지만 그렇지만 엄마는 나이가 자꾸 들어가고 있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나이변환 기술'은 장기 실종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얼굴에 68개의 점을 찍어 특징점을 잡고, 얼굴형, 주름 등 나이대별 노화 과정을 표현합니다.
"최준원 씨의 만 4세 실종 당시 모습입니다. 여기에 나이변환 기술을 적용하면 이런 모습이 나오는데요. 옷차림과 머리 모양을 바꾸면 만 23세 현재 추정 모습이 나옵니다."
실제로 이 기술로 만든 사진이 단서가 돼 한 가족이 38년 만에 상봉했습니다.

인터뷰> 김익재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영상미디어연구단장
"자신을 제보할 수도 있고, 주변에 그분의 모습을 닮은 사람을 본 사람이 있을 때 제보를 바라는 경우도 있고요. 많은 제보를 통해 (실종 아동들이) 하루빨리 실종자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경찰은 실종된 아이를 찾는 데 필요한 지문, 인상착의 등 정보가 부족해 애를 먹었습니다.
"'실종자 정보 관리 시스템'이 생긴 후 아이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크게 줄었습니다.
실종 아동 정보가 없을 때 이틀 반나절 걸리던 것이 46분으로 단축됐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에 정보를 등록해 둔 아동은 전체의 절반뿐.
(영상취재: 김명현, 김명신 / 영상편집: 정현정)
정부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아동 정보를 미리 등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김진표 /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이 외에도 장기실종자 발견을 위해서 보호시설 등 일제 수색, 유전자 분석사업도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실종은 누구 한 사람, 한 기관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현장인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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