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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모래로 끓인 터키 커피···세계문화유산 향 가득

회차 : 1120회 방송일 : 2019.08.14 재생시간 : 02:56

박민희 앵커>
하나의 제품을 다양한 목적으로 찾는다!
바로 '커피' 얘기인데요.
그러면 오랜 역사와 전통의 터키 커피에는 어떤 향과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독특한 모래로 끓이는 터키 커피를 임병인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임병인 국민기자>
터키 찬카야의 카페 거리입니다.
우리의 전통시장 같은 골목에는 터키 전통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실외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터키 커피의 향을 음미합니다.
커피를 만드는 과정도 옛날 방식 그대로인데요.
볶은 원두를 기계 대신 방아로 찧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터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신선한 원두 가루를 사기 위해서 멀리서도 이곳까지 찾아옵니다.
이 카페 골목은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터키 커피를 만든다고 하는데요.
기자가 찾아와 봤습니다.
오랜 역사가 말해주는 이곳은 카페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터키식 커피 전문점입니다.
메뉴는 커피 단 하나입니다.
커피를 끓이는 방법도 독특합니다.
불에 뜨겁게 달궈져 온도가 300~400도에 이르는 모래에 주전자를 이용해 커피를 끓이는 이른바 모래 커피입니다.

인터뷰> 메흐탑 / 터키 이즈미르
"모래 커피는 맛이 짙고 더 고급스러워요. 집에서는 향과 거품을 이만큼 많이 만들 수 없는데 모래 커피는 맛과 향이 배어 있어서 항상 똑같아요. 마시는 느낌도 더 좋아서 모래 커피를 선호합니다."

유럽의 커피 문화는 터키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가장 전통적이며 오래된 터키식 커피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유명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메리 / 독일 관광객
"모래 커피를 하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처음 맛보는 커피 맛이 꽤 괜찮아요. 새로운 차 문화를 경험해서 아주 좋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프 / 독일 관광객
"아주 놀랐어요. 뜨거운 모래 위에서 커피를 만드는 방식 때문에 독일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보다 훨씬 더 향이 진해요. 맛이 쓰기 때문에 저는 설탕을 넣어서 마시는 것을 선호합니다."

터키 커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커피로 보는 점입니다.
커피 찌꺼기가 만들어낸 다양한 모양으로 점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커피점은 500년 넘게 터키의 독특한 문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500년대 초반, 오스만 제국 때부터 시작된 터키 커피는 500년 동안 그 투박한 그 맛과 향을 그대로 간직한 채 현대의 커피 마니아들에게까지 전해 주고 있습니다.

이상 터키에서 국민리포트 임병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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