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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페트병으로 쇼핑해요···'쓰레기 마트' 눈길

회차 : 1120회 방송일 : 2019.08.14 재생시간 : 03:16

박민희 앵커>
재활용 쓰레기가 돈이 되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있지만 우리 생활에서 실천하기란,쉽지 않은데요.
빈 캔 이나 페트병을 버리고, 현금 포인트를 쌓아 필요한 물건들을 살 수 있는 쓰레기 마트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윤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윤옥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강서구)
오늘은 분리수거를 하는 날.
아파트 주민들이 일주일 동안 모은 쓰레기들을 가지고 나옵니다.
폐지, 스티로폼, 비닐류, 빈 병, 플라스틱을 분리배출하고 있습니다.
재활용품이 수북하게 쌓여가는데 빈 병과 플라스틱을 직접 물품으로 바꿔 쓸 수는 없을까요?

(쓰레기 마트 / 서울시 마포구)
음료 자판기같이 생긴 네프론에 마치 게임을 하듯 페트병, 캔을 넣자마자 모니터에 포인트가 쌓여갑니다.
페트병 하나에 10원이란 문구가 적힌 로봇 아래 플라스틱병이 수북합니다.

인터뷰> 이지애 / 서울시 강서구
"평소에는 쓰레기를 버리거나 분리수거 하는 게 지루한 시간이었는데 여기 오니까 적립금으로도 환산할 수 있고 재미있게 쇼핑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던 것 같아요."

재활용품을 가져와 포인트로 바꾼 어린이들이 매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고릅니다.
매장 바닥에 쓰여있는 '알고 보면 괜찮은 쓰레기'라는 문구가 사람들에게 재활용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여기는 쓰레기 마트 내에 있는 벗겼쓰 존입니다.
페트병의 라벨과 뚜껑을 제거할 수 있는 가위와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제가 이것들을 가지고 직접 제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에서 모아온 페트병과 캔은 뚜껑과 비닐을 모두 제거해야 네프론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 집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을 차곡차곡 모아 쓰레기 마트를 찾은 어린이들은 엄마와 함께 쓰레기의 순환을 체험하며 재활용 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고 배웁니다.

인터뷰> 김희순 / 서울시 양천구
"하다 보니까 캔하고 페트병만 된다고 해서 그것만 따로 모아 놨었어요. (그럼 뭐로 바꾸고 싶으세요?) 글쎄요.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걸로.."

쌓은 포인트로는 간식과 에코백, 헌 옷, 칫솔, 가방 등 매장에 있는 모든 물건을 살 수 있는데 30포인트인 에코백과 10포인트에 3알을 살 수 있는 친환경 숍베리가 인기입니다.

현장음>
"720점이니까 500점으로 이것 저것 사고 뭐하나 더 살까?"

형제들끼리 포인트로 무엇을 살까 의논하며 쓰레기의 가치를 느끼기도 하고, 재활용 문화의 소중함도 함께 깨닫습니다.

현장음>
"총 100포인트 차감해서 현재 30포인트 남으셨어요. 이것 담아 갈 용기가 없으시면 이쪽 주머니에 담아드릴게요."

이곳에서 파는 책꽂이와 의자는 친환경 소재인 종이로 만들었는데요.
어린이들에게는 생활 속 쓰레기 문제를 인식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쓰레기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게 합니다.

인터뷰> 정인수 / 쓰레기 마트 브랜드전략 책임
"수퍼빈의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 로봇을 통해 '쓰레기는 돈이다'라는 메시지를 증명해 왔으며 이제는 쓰레기 마트로 '재활용은 놀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쓰레기 마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촬영: 김제건 국민기자)

쓰레기 마트는 재활용 자원의 의미를 새롭게 알고, 순환 자원의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김윤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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