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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 '독립민주축제'···아픈 역사를 기억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서대문형무소 '독립민주축제'···아픈 역사를 기억해요

등록일 : 2019.08.21

조은빛나 앵커>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른 ‘서대문 형무소’에서는 아픈 역사를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 지고 있는데요.
광복절 74주년을 맞아 열린 ‘독립민주축제’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 ‘나라와 독립’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현장에 김현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현진 국민기자>
높은 담장에 붉은 벽돌의 건물.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른 형무소입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어린 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독립군 구출 작전을 펼칩니다.
신발 폭탄을 투하해 일본군을 무찌르고 가위바위보를 통해 숨어있는 비밀 요원을 찾아냅니다.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던 옥사입니다.
지하 독방에 갇혀서도 끝없이 외친 독립투사들의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아픔으로 파고듭니다.
시민들은 고문 기구를 체험해보면서 애국지사들이 겪은 고초를 느껴봅니다.

인터뷰> 이민석 / 경기도 군포시
"고문 받으시는 장면을 보고 정말 울컥했어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먹처럼 어둡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먹방', 이 독방을 직접 체험해보겠습니다.
몸을 움직이기도 힘든 비좁은 공간.
5분 정도 안에 있는데요. 열기와 답답함으로 가만히 앉아있는 것조차 힘이 듭니다.

인터뷰> 용성주 / 인천시 부평구
"선조들의 희생과 고독함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 함께 원을 만들고, 서로를 안아주는 퍼포먼스.
시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립니다.

인터뷰> 신동준 / 수원시 장안구
"그동안 책으로나 인터넷 정도로 밖에 보여줄 수 없어서..아이들에게 참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독립과 민주의 길'에서 순국선열들의 발자취를 느껴보고 무궁화 활과 대한독립만세 티셔츠 만들기 등 20여 개의 체험 부스에도 나라와 독립의 의미를 배웁니다.
아픈 역사를 통해 미래를 배우는 서대문형무소 민주독립축제는 올해로 10번째를 맞았는데요.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분위기 속에서 열린 축제는 그 의미가 여느 해와 달랐습니다.

인터뷰> 김태동 / 서대문형무소 학예사
"국민들이 어려운 역사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자랑스러운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고요. 여러 가지 것들을 체험하면서 우리 선조들에 대해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촬영: 옥승민 국민기자)

우리의 아픈 과거가 담긴 서대문 형무소는 축제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나라의 의미를 깨닫고 우리 민족의 정신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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