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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전통 한지에 매료···독일 축제 빛낸 한국 문화

회차 : 1153회 방송일 : 2019.10.04 재생시간 : 04:02

구민지 앵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있는 슈발바흐는 여러 민족이 섞여 사는 다문화 도시인데요.
'코리아 타운'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도 많습니다.
이곳에서 다문화 축제가 열렸는데 한지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문화가 축제를 더욱 빛냈습니다.
김운경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장소: 다문화 축제 / 독일 슈발바흐)
여러 나라의 문화가 모인 슈발바흐 시청 앞 광장.
유독 사람들의 눈길을 끈 부스가 있습니다.
우리 전통 한지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인형과 액세서리 같은 공예품에서 넥타이, 양말 등 생활용품까지 모두 한지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현지 주민들은 눈을 의심합니다.

인터뷰> 제니 킴 / 독일 슈발바흐
"한지로 이렇게 많은 물건을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 처음 봤는데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 놀랄 뿐이었어요."

한지 뜨기 체험도 인기입니다.
물속에 녹아 있던 닥나무를 나무 틀에 담아 흔들고 닥종이가 가라앉은 발을 꺼내고 물기를 빼내자 전통 한지가 탄생합니다.

인터뷰> 김민기 / 재외 동포 학생
"한지 만들기를 해보니까 신기했고 왜 신기했냐면 물 같은 것이 종이가 되고 그 위에 (글씨를) 쓸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한지를 이용해 접시도 만들어봅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접시는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도 쓰이는 한지의 특별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박금숙 / 전주한옥마을 닥종이 작가
"한지는 찢었을 때 서로 잉긴 섬유질 부분이 서로 떨어지기 싫어하는 연인처럼 손을 멀리 뻗치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섬유질로 인해 한지가 우수하고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의 호기심과 관심은 한복으로도 몰렸습니다.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운 빛을 내는 한복은 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사라 이프라이미 / 아프가니스탄 출신 학생
"색깔이 마음에 들고 치마 길이도 길어서 좋아요. 아름다워서 평상시에 입고 다니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어요. 정말로 마음에 들어요. 파티 의상으로 입으면 딱 맞을 거 같아요."

지글지글 불판 위에 익어가는 불고기.
한국의 맛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한국차 시음코너에는 연꽃 차를 마시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현호남 / 독일 문예원장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니까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고 신기해하며 좋은 반응을 얻어서 앞으로도 저희들이 (문화행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독일 작은 마을에서 열린 다문화축제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통 한지와 한복을 가지고 참여해 더욱 빛났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티나 아욱스부르거 / 독일 슈발바흐시장
"올해 축제는 한국의 지방단체가 한국을 대표해서 참가한 점이 매우 특별합니다. 한국 분들이 한국의 문화를 가지고 참가하셨기 때문에 저희들의 축제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진정한 다문화축제가 되었습니다."

인구 만 오천 명의 작은 도시 슈발바흐에는 백여 민족이 모여 살고 있는데요.
한국 기업의 직원과 가족 현재 천여 명의 동포들도 타운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문화축제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한지 뜨기와 한지예술 그리고 우리 전통문화들이 이곳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면서 독일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독일 슈발바흐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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