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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가을 물들인 노란 물결···홍천 은행나무숲

회차 : 1164회 방송일 : 2019.10.22 재생시간 : 03:31

구민지 앵커>
깊어가는 가을 오색으로 물들어 가는 전국 명산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유명한 산은 아니지만 단풍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있습니다.
1년 중 10월에만 문을 여는 홍천 은행나무 숲인데요.
노란 물결이 장관인 비밀의 화원에 유계식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유계식 국민기자>
아흔아홉 고비를 돌아간다는 구룡령길을 따라 바닥의 하얀 조각돌까지 훤히 보이는 청정 미산계곡을 끼고 가는 길.
단풍이 물든 오대산 끝자락에 은행나무숲이 눈에 들어옵니다.
(은행나무숲 / 강원도 홍천군)
단풍 물결을 타고 내려오는 색바람에 은행 나뭇잎들도 나풀대며 노란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줄을 맞춰 서 있는 2천여 그루의 은행나무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멋과 낭만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김경미 / 강원도 춘천시
"은행나무가 정갈하고 예뻐서 정말 좋아요.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 (걷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이수권 / 서울시 성북구
"작년, 재작년에도 왔었는데요. 올해는 단풍이 덜 들었지만 참 멋있습니다. 가족과 한 번씩 올 수 있는 힐링이 되는 장소 아닌가 싶습니다."

은행 숲을 배경으로 가을의 추억을 사진을 담고 어깨를 나란히 걷고 있는 노부부의 정겨움, 유모차를 앞세우고 2세의 건강을 위해 산책을 나온 부부, 노란 물결 춤추는 은행나무 숲길이 모두의 얼굴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내린천을 굽이굽이 돌아 만나는 힘든 단풍 나들이 길이지만 가을 은행나무숲이 선사하는 매력은 피곤함도 잊게 만듭니다.

인터뷰> 박윤경 / 강원도 춘천시
"올 때는 힘들었는데 와서 보니까 너무 예뻐요. 단풍도 예쁘게 잘 물들었고 밟히는 은행도 없어서 너무 깨끗하고 좋아요."

30여 년 전 몸이 아픈 아내를 위해 축구장 6개 면적에 심은 은행나무가 세월이 지나면서 이제는 가을이면 노란색을 물드는 커다란 숲이 됐습니다.
비밀의 화원으로 불리는 은행나무숲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10월 한 달 동안 무료로 개방되는데 입소문에 평일에도 하루 3천여 명이 찾을 정도로 관광객들의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대산에서 내려오는 단풍이 늦어지면서 이곳 은행나무숲의 노란 단풍도 늦어져 이달 말에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촬영: 이태수 국민기자)
은행나무 숲길 입구에는 작은 장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홍천 은행나무숲 단풍은 다음 달 초까지 즐길 수 있는데 동네 주민들이 생산한 특산물과 먹거리를 파는 장터는 가을 나들이의 맛과 재미를 더 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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