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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 캘리포니아, 강풍에 또 대형산불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미 캘리포니아, 강풍에 또 대형산불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0.31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미 캘리포니아, 강풍에 또 대형산불
산불로 신음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강풍까지 불어오며 추가 발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서쪽에서 또다른 대형산불이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각 30일, 캘리포니아 벤투라 카운티에서 새로운 대형산불 이지 파이어가 발생했습니다.
허리케인을 뛰어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급격히 번졌는데요.
시미밸리에 있는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일대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녹취> 베스 리베라 / 미국 캘리포니아 시미밸리 주민
"모두의 안전이 걱정돼요. 저것도 가정집인 것 같은데..그나마 우리는 괜찮아요. 스스로 대피할 수 있고 소방관의 도움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설상가상으로 미 남부 국립기상청은 최고 풍속 130 km에 이르는 강풍이 몰아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녹취> 에릭 가세티 / 미국 로스엔젤레스 시장
"아주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습도도 내일 아침 급격히 떨어질 것입니다. 주민 여러분은 저녁까지 집에 돌아오시면 안 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와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일주일을 훌쩍 넘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시 면적의 절반 넘는 곳이 피해를 입었고 2백여채의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9천여명의 주민들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데이브 에쉬모어 / 미국 캘리포니아 피난민
"절망적이고 알 수 없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사실 아무도 대자연에 맞설 수는 없겠죠."

다행히 앞서 발생했던 소노마 카운티 산불 등은 진화율이 30%까지 올라가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고온과 강풍으로 인해 산불 위험을 경고하는 '붉은 깃발' 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추가 산불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2. 칠레, 반정부 시위로 APEC 개최 취소
칠레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포기했습니다.
갑작스런 발표에 세계 각국 정상들의 일정이 꼬이게 됐습니다.
현지시각 30일, 칠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PEC 정상회의와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취소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세바스티안 피녜라 / 칠레 대통령
"(칠레 정부는) 11월로 예정된 APEC 정상회의와 12월 COP 회의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유감을 전했는데요.
다음달 16일에서 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APEC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칠레에서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 때문입니다.

녹취> 세바스티안 피녜라 / 칠레 대통령
"모든 칠레 국민들의 대통령으로서 전 항상 자국민들의 이익과 요구, 바람과 희망을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칠레 시위는 산티아고 당국이 지하철 요금을 50원 올린 게 발단이 됐는데요.
물론 근저에는 극심한 빈부격차와 잦은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축적된 분노가 깔려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최대 100만명이 참가한 격렬한 시위로 20명이 숨지고 7천여명이 체포됐습니다.

녹취> 자비에 바라자 / 칠레 시위 참가자
"이 나라는 진정으로 변해야 합니다. 변화는 신속해야 하고 사람들은 계속 움직여야 하죠. 시위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20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취소되며 각국 정상들의 외교 일정에도 차질이 생긴 가운데, 시위로 인해 칠레 국정이 거의 마비 상태가 됐습니다.

3. 미 연준, 기준금리 인하
미국의 기준금리가 또 한번 인하됐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이번 인하 이후 당분간 금리가 동력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현지시각 30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는 1.5에서 1.75%가 됐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오늘 우리는 올해 세번째로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일자리 증가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계 경기 둔화를 우려한 결과라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세계 발전 앞에서 미국의 경제를 견고하게 지키고 다가오는 위험에 대해 대비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로써 넉달새 미국 금리는 총 0.75%나 내려갔는데요.
하지만 연준은 지난 6월 이후 성명서에 담았던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히 행동한다'는 문구를 빼고 향후 금리 동결을 시사했습니다.
금리 정책이 계속해서 인하 기조로 가지는 않을 거라는 뜻입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 전망에 대한 물질적인 재평가에 따라 대응할 겁니다. 금리 정책은 미리 설정되지 않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연준이 올해 세번이나 금리를 내린 만큼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로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고 오히려 향후 금리인하 중단 가능성에 실망하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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