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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포항지진 2년···"도시재생사업으로 활력을"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포항지진 2년···"도시재생사업으로 활력을"

등록일 : 2019.11.18

유용화 앵커>
오늘로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지 꼭 2년이 됐습니다.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이 있을 만큼 피해가 컸는데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특별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포항을 덮칩니다.
1명이 사망하고 2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여파는 컸습니다.
발생 2년 후, 시민 들은 포항지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인터뷰> 김태화 / 강원 원주
“포항에서 지진이 났을 때 강원도 원주에도 지진 여파가 와서 무서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터뷰> 최재희 / 대전 유성구
“그때 그 근처를 여행하고 있어서 기억이 나요. 처음 겪는 거라서 무서웠고, 멈추지 않으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도 했고....”

해당 지역 주민이 아니라도 잊지 못할 만큼 강렬했던 지진으로 포항 주민의 피해는 진행형입니다.
전파 주택의 재건축은 지지부진하고, 일부 이재민들은 대피소 텐트 생활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포항에서는 지진으로 주택이 전파된 지역에 공공시설을 세워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는 재생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피해 밀집지역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원에 국비와 지방비 등 2천200억 원 정도가 투입되는 특별재생사업.
빌라와 아파트 단지 등 6개 피해 주택을 허물고 공공시설이 들어섭니다.
240여 세대가 살던 대성아파트에는 어린이집과 도서관, 임대주택 등을 짓고, 경림뉴소망타운 부지에는 평상시엔 주민 모두가 쓸 수 있는 체육시설이, 재난 시엔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됩니다.
본래 도시 재생사업은 여유 공간에 공공시설을 투입해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는 취지지만 흥해 지역의 경우 지진 피해로 쇠퇴가 급격히 가속화 하자 전파된 지역을 선정해 도시 특별재생을 실시하는 겁니다.
사업은 주민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실시됩니다.

전화인터뷰> 허정욱 / 포항시 지진대책국 팀장
“전파된 공동주택 부지에 주요 공공시설을 설치하는 겁니다. 흥해를 재생시키고, 활력을 불어넣고, 살기 좋은 도시로 브랜드를 상승시키는...”

하지만 특별재생사업만으로는 피해 주민의 직접적인 보상이 이뤄지기는 힘든 상황.
관련 내용을 담고 있는 '포항지진 특별법' 통과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 영상편집: 최아람)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 여부는 오는 22일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됩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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