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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사랑 가득 김장 참여한 결혼 이민 여성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사랑 가득 김장 참여한 결혼 이민 여성

등록일 : 2019.11.20

한효재 앵커>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김장을 서두르는 가정이 많은데요.
김장을 담그면서 우리 생활문화를 체험한 결혼이민여성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줄 김장 김치라서 더욱 정성을 들였는데요.
김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절임 배추가 수북이 쌓인 인천의 한 농가, 여성들이 모여 김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결혼이민여성들과 한국생활개선회 회원들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줄 김장을 담그고 있는데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천막에서 펼쳐진 사랑의 김장 담그기, 생활개선회 회원인 여성 농업인들이 한 명씩 붙어 김장 담그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현장음>
“머리부터 조금씩 넣으세요. 많이 넣으면 짜요.”

인터뷰> 민지현 / 인천 농업기술센터 팀장
“김장철을 맞이해서 생활개선회 여성 농업인들과 함께 결혼 이민 여성들이 김장김치도 담그고 우리 한국의 김장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가졌고요.”

여성 농업인들이 김칫소 넣는 방법부터 김치를 가지런히 쌓아놓는 방법까지 자상하게 설명해주는데요.
팔을 걷어붙인 결혼이민여성들, 서투르긴 하지만 온갖 양념으로 버무린 김칫소를 배추 사이사이에 정성껏 넣어봅니다.

현장음>
“아들이 김치 잘 먹으면 기분이 아주 좋아요. 그래서 맛있는 김치를 만들고 싶어요.”

인터뷰> 신아연 / 우즈베키스탄 결혼 이민 여성
“여기 와서 김치 만드니까 맵지만 맛있고, 우리나라는 매운 거 안 먹으니까 여기 와서 배울 수 있어 재미있고 신기하고…”

사랑의 김장 담그기에 참여한 결혼이민여성은 우리나라로 시집온 30여 명의 외국 여성, 김장하는데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배추와 독특한 김칫소에 마냥 신기해합니다.
김장소를 넣으면서 배춧속을 먹어보기도 하는 이민 여성들, 건강 음식으로 알려져 매콤한 김치가 맛있다며 좋아합니다.

인터뷰> 이나연 / 필리핀 결혼 이민 여성
“김치는 건강한 음식이니까 아이들도 먹을 수 있고 건강에도 좋고. 계속 이렇게 먹으면 건강에 좋을 거 같아요.”

김장을 처음 담가 본 여성들은 한국 특유의 겨우살이 식문화에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한나은 / 중국 출신 결혼이민여성
“기분이 많이 좋았어요. 내년에는 김장김치를 도전해보고 싶어요.”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이들 여성이 하루 온종일 담근 김장김치는 모두 900kg, 정성스럽게 담근 김장김치가 먹음직스러운데요.
어려운 이웃 30가구와 함께 노인복지시설 3곳에도 전달해 겨우살이 걱정을 덜어줬습니다.
인터뷰> 김순이 / 한국생활개선회 인천시 연합회장
“결혼 이민자 멘토링 사업으로 저희 생활개선회와 멘토링을 해서 같이 김장김치를 담갔습니다. 김치 담는 법이라든지 김치의 소중함이라든지 우리 김치가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현장음>
“김치 맛있게 담갔어요~”

김장김치 담그기는 1년 농사라는 말이 있는데요.
결혼 이민 여성들의 김장 체험은 우리 전통생활문화를 온몸으로 배우고 익힌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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