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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100년 된 나주 정미소···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회차 : 1201회 방송일 : 2019.12.12 재생시간 : 03:29

한효재 앵커>
방치돼 있던 전국 곳곳의 옛 건물이 요즘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100년 된 전남 나주의 옛 정미소 건물이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옛 것에 새로움을 입히는 '뉴트로 열풍' 속에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옛 나주 정미소 / 전남 나주시)
지난 1920년 무렵 호남 최초로 만들어진 옛 나주 정미소.
처음 건물을 지을 때 쓰였던 붉은 벽돌이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나주평야에서 수확한 벼를 찧어 쌀을 생산한 이곳, 나주 학생 만세 시위 등 항일운동의 주역들이 모여 회의를 했던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합니다.
옛 나주 정미소 건물은 모두 4채, 이 가운데 한 채가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는데요.
정미소 이름도 한자로 정(情), 그리고 맛 미(味), 웃음 소(笑), 즉, 정과 맛을 간직하고 웃음을 함께 한다는 뜻으로 새롭게 붙였습니다.

인터뷰> 홍경기/ 전남 나주시
"리모델링해서 얼마나 좋아요. 여기에서 이제 나주 문화발전의 새싹이 트이겠죠. 참 좋습니다."

나주시와 나주시 도시재생협의체가 나주읍성권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폐허나 다름없던 건물을 새롭게 단장했는데요.
100년 된 붉은 벽돌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구조물을 보강해 색다른 문화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최회례/ 전남 나주시
"쌀 찧는 방앗간인 정미소. 이것이 너무나 크게 되어서 좋죠."

안으로 들어서자 조명과 음향시설이 잘 갖추어진 공간이 보입니다.
음악과 추억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 공연장으로 활용될 예정인데요.
공연을 앞두고 펼쳐진 리허설,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은 여느 공연장과는 다른 모습에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이경혜 / 전주시 완산구
"처음에 기대 안 하고 왔는데 입구부터 너무 예뻐서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가지고..."

인터뷰> 김윤주 / 서울시 관악구
"밖에서 볼 때 되게 허름했는데 생각보다 넓은 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돼요."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은 멀리서까지 달려온 한국인들의 문화 사랑에 감탄합니다.

인터뷰> 허서릉 / 중국 유학생
"신기하고 좋아요."

인터뷰> 차오칭위 / 중국 유학생
"사람들이 이렇게 멀리서 오는 게 열정적인 것 같아요."

나주의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등장한 이곳은 앞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 전시와 함께 촉망받는 뮤지션들의 창작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인데요.
공식 개관과 함께 나주 곳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 작품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인터뷰> 김영덕/ 전남 나주시
"많은 사람이 와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문화의 장을 만든 거에 대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곳 나주 정미소의 또 다른 건물에도 과거의 흔적이 남아있는데요.
일반적인 지붕에 다시 높다란 지붕이 솟아 있고, 방아를 찧기 위해 나락이 모아졌던 판자로 된 깔때기 같은 구조물이 남아있는 정미소 건물, 그리고 '정부 보관 창고'라는 표지가 남아 있는 건물도 있습니다.
이들 두 채도 내년에 또 다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명규 / 나주읍성도시재생협의체 회장
"앞으로 문화, 예술 부분으로 잘 된다면 주변 원도심 주민들과 젊은 사람dl 많이 오고 지역 발전도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나주 정미소.
이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색다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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